IPM을 꿈꾸는 사람들
저장 중인 마늘이 이상해? 본문
마늘을 수확해서
매달아 놓고
한~톨 한~톨 따다가
양념으로 쓰시는데요.
마늘을 까다보면
꼬옥 이런 애들이 있어요.
한 톨 혹은
그 옆에 있는 애들까지
썩어 있어요.
썩어있는 곳은
갈색을 띠고,
흰 균사체가 보여서
하얗게 예쁜 애들과는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마늘에 핀 하얀 균사를 떼다가
현미경에서 보면
Fusarium oxysporum의
대형포자와 소형포자를 볼 수 있습니다.
PDA배지에서 길러보면
연분홍색의 균총을 볼 수 있어요.
PDA배지에서 균사를 떼어서
현미경에서 살펴보면,
Fusarium oxysporum
소형포자가 엄청 많습니다.
마늘 저장 중에 발생한
마른썩음병으로 진단됩니다.
마늘에서 발생한
마른썩음병은
전 생육기에 발생하지만
특히 저장 중에 많이 보입니다.
저도 마늘을 까다 보니,
한 두 개 보여서,
칼로 돌려내거나
버리게 되더라고요.
(아후~ 아까워~^^)
재배포장에서 증상은
잎이 구부러지고,
황화 되어 시듭니다.
병이 심하게 걸리면
잎이 오그라들면서 마르고
뿌리는 썩어서 쉽게 뽑히게 됩니다.
수확 후
건전하게 보이는 경우에도
수송이나 저장 중에 병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마른썩음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작을 피하고,
병 발생이 심한 토양은
5년 이상 돌려짓기를 해야 합니다.
석회를 시용하여
토양산도를 pH 6.5 ~ 7.0으로 교정하고
토양선충이나 토양 미소동물에 의한
뿌리 상처가 나지 않도록
응애나 고자리파리,
선충을 방제하여야 합니다.
미숙퇴비를 사용하지 말며
토양 내 염류농도가
높지 않게 관리하여야 합니다.
토양을 장기간 담수하거나
논과 밭으로 전환하여 사용하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