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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현장컨설팅

냉해 피해가 아닙니다.ㅠ.ㅠ

오늘을 살아 2026. 5. 3. 20:37

4월에 기온이 내려갔을 때 냉해 피해를 받은 것 같다고 하셔서 현장컨설팅을 다녀왔습니다. 방문한 과원은 2년생과 3년생이 혼재되어 있는 캠벨얼리 과원이었습니다. 이전에 캠벨을 키웠다고 큰 나무는 작년과 올해 두 해에 걸쳐 베어내고, 전 과원이 신규 캠벨로 갱신되어 있었습니다.

 



포도과원은 주인의 성격 탓인지 매우 깔끔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풀이나 바람도 안 통하도록 비닐피복을 잘 놓으셨더라고요.

 

아주 어릴 때 피해를 받은 어린 갈색으로 고사되었습니다.

 

' 저온피해 증상'이라고 나무의 어린 신초를 살펴보니, 잎의 맨 아래잎이 말라있고, 위쪽 잎으로 갈수록(새로 나온 잎)은 괜찮았습니다. 

 

 

 

 

 

 

토양의 전기전도도를 재어 보니, 5.50 mS/cm으로 높고, 토양수분 함량도 66.1%로 높습니다.

 

 

토양용액에 걸러 질소성분을 간이검정해 보니, 토양 속에 질소 성분이 250ppm으로 과다 검출 되었습니다.

 

 

모종삽을 사용하여 뿌리를 파 보니, 지제부 근처의 굵은 뿌리는 썩어 있으며, 잔뿌리가 없는 상태입니다.

 

 

 

캠벨포도밭을 갱신하면서 퇴비를 뿌리고, 관리기로 이앙하여 그 흙으로 복토를 하셨다는데요. 퇴비가 아직 충분히 발효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도 눈의 발아를 위해 충분히(?) 과다하게 물을 주신 것이 퇴비의 혐기성 발효를 촉진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른 봄에 비닐피복도 일찍 해 놓으셨고요. 

토양이 과습 한 상태와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은 혐기성 상태에서는 미부숙 가축분퇴비에 있는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태 또는 질산태 가스가 방출됩니다. 공기 중으로 방출된 가스는 밤낮의 온도차에 의해 맺힌 이슬에 녹게 되고, 식물표면에 닿게 됩니다. 암모니아와 질산이 녹아있는 이슬은 염류농도가 높아 잎 끝이 타게 됩니다. 

그래서 아래쪽에 위치한 잎이나 눈이 피해를 받게 되어 잎에 싸여 있는 잎의 원기는 피해를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되어, 새로 나온 잎은 괞찮습니다. 

우선 하실 일은 비닐피복을 좌우로 30cm 이상 벗겨 주어 가스를 빨리 바깥으로 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하부의 뿌리 썩음으로 절대적인 뿌리의 양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올해는 포도송이를 많이 달리 말고, 내년에 쓸 결과지를 새로 받는 데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토양 속에 두더지가 다닌 흔적으로 토양이 많이 들떠 있습니다. 토양을 답압 하여 뿌리와 흙이 밀착되도록 하여 양수분 흡수를 도와주세요.

어린 포도에게는 퇴비나 양분이 많이 필요치 않습니다. 예전에 포도를 키우면서 쌓여 있는 양분으로도 충분합니다. 절대 비료나 퇴비 욕심 내지 마시고, 항상 기본에 충실한 농법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