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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병

딸기 시들음병은 왜 짝재기병이라고 부릴까?

오늘을 살아 2018. 4. 17. 17:03

딸기 시들음병을 일으키는

Fusarium oxysporum f. sp. fragariae입니다.

 

 어느 날

딸기 진단과 방제 책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 왜 딸기 시들음병은

짝재기병일까? '

 

' 세 잎의 크기가 다른 증상은

시들음병으로 진단할 수 있을까? '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때 마침

농가에서 적당한 시료가 들어왔어요.

 

 

 

 

다른 딸기보다 생육이 저조한 딸기 시료입니다.

 

 

 

 

뿌리가 흑색으로

썩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옆으로 돌려 보면

죽어 있는 뿌리 위 쪽 부분에

새로운 뿌리가 자라 나온 것을 볼 수 있어요.

 

 

 

 

뒷면을 보면

새로 나온 뿌리는

전에 자라고 있던 개체의 것이 아니라

옆 눈에서 새롭게 나온 개체인 것을 알 수 있어요.

 

즉,

까맣게 죽어가는 뿌리의 개체 잎사귀는

잎의 가장자리가 갈변되어 있고,

 

관부에서

새 눈에서 싹이 나와 자란 새로운 개체의

새 뿌리가 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시들음병에 걸린 딸기는

 생육이 어려워지면

새 눈이 나와서

새로운 개체와 뿌리를 내리므로

새롭게 나온 잎은

상대적으로 작아 보입니다.

 

그러므로

농가에서 흔히 얘기하는

1~2 엽이 정상적인 생육을 못하여

짝엽=짝재기는

시들음병의 전형적인 증상으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새로운 개체에서 자라 나오기 때문에

본래의 개체의 잎보다 작다라고 할 수 있겠지요.

 

딸기 시들음병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딸기를 심어서 관찰해 보기로 합니다.

 

 

 

 

 

화분에 심은 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2주일이 지나갑니다.

 

 

 

 

3주째가 되어 가니

새로 나온 잎 끝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4주째가 다 되어 갑니다.

 

딸기에 응애가 거미줄을 치네요. T.T

 

배지에 배양되는 중에

응애가 배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미리 딸기에 흠뻑 알콜 샤워를 합니다.

 

 

 

 

 

 

딸기를 뽑아 흐르는 물에

씻어 관찰해 봅니다.

 

 

 

 

새로 나온 뿌리도

군데군데 갈변이 되어 있고,

까맣게 썩어 있네요.

 

 

 

 

관부를 세로로 잘라보면

도관이 전체적으로

 갈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관이 변색된 부위와

갈변된 뿌리, 꽃대 마름 부위를

각각 배양을 해 보았어요.

 

 

 

 

식물 조직으로부터

병원균이 자라 나오고 있어요.

 

 

 

 

 

 

 

균총에서 조금 떼어

플레파라트를 만들어

포자를 관찰해 봅니다.

 

 

 

 

대형과 소형포자를 볼 수 있어요.

 

 

 

 

WA배지에서 자란

대형과 소형포자 사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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