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탄저증상과 유사한 무화과 점무늬병 본문
화성 로컬푸드 인증 심사를 갔다가 하우스에서 잘 익고 있는 무화과를 먹어보라고 권해주십니다. 과육이 마치 크림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무화과의 이 맛~ 정말 맛이 있어요.^^
무화과를 맛있게 먹자 이번에는 ' 따줄 테니 가져가라 ' 고 하십니다. 못 이기는 척 받고 보니 조금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반점이 찍혀있는 것이 보입니다.
' 시료를 가져가서 배양을 해 보아도 괜찮겠냐 ' 고 여쭤보니 선뜻 그렇게 하라고 말씀해주시네요. 그래서 무화과 재배하우스로 발길을 돌려 사진을 몇 컷 찍어 기록을 해 둡니다.
무화과 시료를 가져와서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병해충종합관리실에 맡겨 배양을 해 보아요.~
병해충종합관리실 테이블에 누워 있는 무화과는 병반이 합쳐지고 함몰되어 포장에서 보았을 때 보다 더 처연하게 아파 보이네요.
무화과에서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 무화과나무에 병을 일으키는 여러 종의 곰팡이가 알려져 있는데 잎의 병원균으로는 탄저병균 Colletotrichum sp., 점무늬병균 Pseudocercospora fici-caricae, 더뎅이병균 Sphaceloma caricae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들 병원균 중 과실에서 분리된 병원균은 무화과 점무늬병을 일으키는 Pseudocercospora로 동정되며, 이 병원균은 처음에는 적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나타나고, 병이 진전되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반점이 원형으로 확대되면서 중앙부위가 약간 움푹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과실의 전 부위에 많이 발생하여 상품가치를 떨어트리게 됩니다. 아직까지 무화과에 발생한 병원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아 관련 자료는 찾기는 힘드네요. 무화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지길 바라봅니다.
- 참조 -
무화과나무의 모무늬잎마름 증상에 관여하는 Pseudocercospora bolleana 동정,
2021, 한국균학회지, 49권 4호, pp.539-545
최인영, 최영준, 이총규, 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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