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월동 해충의 부화

오늘을 살아 2023. 2. 13. 21:11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발생 양상도 달라져 가루깍지벌레의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루깍지벌레는 알덩어리로 거친 껍질 밑에서 월동하며, 노지에서 월동 알은 4월 하순 ~ 5월 상순경에 부화하며, 부화한 어린 약충은 줄기 밑이나 잎에서 서식하다가 나중에 과실로 이동합니다. 봉지 내 과실로 이동은 2세대 발생 약충이 나타나는 7월 상순경부터입니다.

 

가루깍지벌레는 연 3회 발생하며, 1세대 성충은 6월 하순, 2세대는 8월 상중순, 3세대는 9월 하순경에 발생하고, 3세대 성충이 월동 알을 낳습니다.


 



솜털 같은 납물질에 싸인 알덩어리에는 약 200 ~ 500개의 알이 들어 있으며, 가루깍지벌레 월동란 발육영점온도는 약 12도이며, 25도 조건에서 10 ~ 12일이면 부화하고, 포장상태에서는 보통 4월 하순 ~ 5월 상순에 부화합니다.


가루깍지벌레는 다른 깍지벌레와는 달리 깍지가 없고, 약충과 성충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컷 성충은 몸길이가 3 ~ 5 mm이며, 몸 색깔은 황갈색이지만 흰색 가루로 덮여 있으며 날개가 없습니다. 수컷 성충은 1쌍의 투명한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날개를 편 길이가 2 ~ 3 mm 정도입니다.

 

 






이 가루깍지벌레 해충은 일단 발생하여 정착한 이후에는 방제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확인된 포도원에서는 전정 후 거친 껍질을 제거하여 불에 태우고 방제 적기에 전문 약제를 줄기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여야 합니다. 


월동기에는 절단면 주위 등 거친 껍질을 긁어내고 벗겨낸 껍질에는 가루깍지벌레 월동란이 붙어 있으므로 모아서 소각하여야 합니다.


약제방제로는 가루깍지벌레는 자랄수록 납물질에 싸이게 되고, 나무껍질 밑 등 보호된 서식처에 숨어버려서 약제 방제효과가 떨어지므로 납물질 분비 이전 상태이고, 은신처에 정착하기 전인 알 부화기(부화약충기)에 적기 방제하여야 합니다.

방제적기는 노지기준으로 월동 알이 부화하는 5월 상순과 2세대 약충 발생기인 7월 상순 그리고 3세대 약충발생기인 8월 하순경입니다.

천적으로는 가루깍지먹좀벌, 가루깍지좀벌, 남색깡총좀벌 등이 다수 존재하고 있으며, 기생당한 가루깍지벌레는 계속 자라다가 산란기 때가 되면 산란하지 못하고 딱딱하게 굳어져 미이라와 같은 머미가  됩니다. 따라서 약제를 살포할 때는 이들 천적에 저독성인 약제를 살포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