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스마트팜 역사와 운영 사례

저는 2023년 1월에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과수명품화사업소에서 과수 스마트팜 업무 담당을 맡으면서 스마트팜 업무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1월과 2월은 사업계획이나 뭐다 하면서 제출하라는 서류에 치여서 제대로 업무를 돌보지 못하다가 이제는 나름 업무파악(?)도 되고 스마트팜 농가분들 얼굴도 익히게 되는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5년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노지 과수(포도)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금까지 스마트팜 확대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20개소에 포도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 개발 보급하여 센서부에서 측정된 온습도, 토양온도, 토양수분, 강우량, 일사량, 탄산가스 데이터를 활용하여 타이머 관수시스템을 통해 제어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값을 농장주분이  LED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구축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22개소에 데이터 로거 박스를 개발하고 하루 2회 촬영하는 생육 관찰카메라를 설치하고, 센서연동 관수시스템으로 제어하는 방식으로 FND 전광판을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포도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중고 스마트폰 활용하여 스마트폰 장착된 카메라로 일 2회 사진 촬영과 데이터 나눠 쓰기로 통신비를 절감하게 하여 포도 전용 저가 스마트팜 장비를 개발로 20백만 원 장비값을 5백만 원으로 절감토록 하여 본격적인 스마트팜 장비를 확대 보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장비는 노지 스마트팜 초기 모델로 저렴한 유지비가 장점이었으나 노상에 설치된 중고폰의 배터리가 부풀고, 흐린 날씨가 계속되거나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게 되면 태양광으로 부터 축전되는 전기용량의 부족 등으로 데이터가 자주 끊기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2022년에는 스마트팜 농가를 대상으로 상시 전원 연결과 상용 인터넷 사용, 데이터를 저장하고 제어할 수 있는 로컬 미니 컴퓨터의 탑재한 신규 장비를 무상 교체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2022년 과수 통합관제시스템 고도화 사업으로 수집되고 있는 환경데이터 및 생육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여 스마트팜 농장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앞선 이야기는 저랑은 1도 상관이 없는 제가 오기 전에 있었던 화성시 스마트팜 히스토리와 전임자들의 노고와 잘 따라준 스마트팜 농장주분들의 참여로 화성시 스마트팜이 전국에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화성시 자랑질(?) 였고요.~~~

 
새로 온 신참에게 남은 숙제는 ' 어떻게 스마트팜을 잘 운영해야 하는지 '에 대한 담당자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 백배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뜬구름 같은 고민을 하느라 벌써 3개월이 훌쩍 흘러버렸네요. ㅠ.ㅠ
 

 '  너무 잘하려고 하니 막상 시작을 못 하고 있나 ' 하는 자기반성을 하면서 앞으로 저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 스마트팜 농장주분들이 스마트팜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옆에서 부채질을 해 가면서 으싸으싸 해 보렵니다. ^^
 

화성시에서 스마트팜에서 빠지면 서운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바로 ' 송산포도 팜스토리 이완용 대표님 '입니다.
 


대표님 농장은 화성시 송산면 삼존리 123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대표님의 농장을 알릴 수 있는 간판이 눈이 잘 들어옵니다. 


 

농장규모는 17,000㎡으로 시설이 약 5,000㎡, 노지(비가림)이 약 12,000㎡ 로 2018년도에 농업회사 법인 팜스토리 포도 아카데미 주식회사를 창립한 경기도 농업전문경영인입니다.  

 
농장 안을 들어서면 이른 수확을 위한 조기가온으로 포도꽃이 피고 있는 샤인머스캣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농장 내부가 청결하게 잘 관리되고 있고 정면에는 내부온도, 내부습도를 알 수 있는 온습도관리프로그램 스마트 장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스마트팜 장비들은 저희 화성시농업기술센터가 보급한 장비들로 왼쪽에는 연동 온실과 비가림 하우스 농장 2곳의 온도와 습도를 알려주며 원격제어가 가능하도록 모니터링하는 FND전광판이고, 오른쪽은 화성시 송산면 삼존리 농장의 외기 날씨인 기온, 습도, 풍향, 풍속, 강우량을 관측하는 기상대에(화성시 농업기상 관측을 위해 이곳 농장에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설치하여 기상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내온 데이터를 농장주분이 쉽게 모니터링하도록 설치한 FND전광판입니다. 

 
이들 데이터들은 화성시농업기술센터 과수명품화사업소에서 운영 중인 「과수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과 「과수 ICT종합정보시스템」 두 시스템에서 전송되어 모니터링, 관제,   병해충 발생 및 기상위험 예측에 활용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센터에서 개발한 농가용 모바일앱을 통해 스마트팜 농장의 데이터 확인 및 원격제어를 할 수 있도록 구축하였으며, 매년 정보화사업의 유지보수를 진행하여 관리해오고 있습니다. 이완용 대표님의 협조로 품질 좋은 데이터를 확보하여 화성시 스마트팜 사업 발전에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온습도 관리프로그램 옆에는 하우스 내 발생하는 비래해충을 예찰할 수 있는 성페로몬트랩과
 
 
 

 
총채벌레와 같은 미소 해충을 예찰할 수 있는 황색 끈끈이 트랩을 하우스 여기저기에 설치해 놓았습니다. 황색 끈끈이 트랩은 예찰은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소해충 방제에도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
 

 

 
 
이곳 스마프팜 농장주인 이완용대표님은 농장 경영을 하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농사기술이 ' 무엇이 있을까? '를 항상 고민을 한다고 해요. 그리고 200여 종의 신품종과 조기출하를 할 수 있는 과원조성, 저탄소 활용 농산물 생산, 퇴비차 등을 활용한 토양 염류피해 해결, 수확 후 저장기술, 마지막으로 스마트팜 기술 활용으로 과수 생육환경을 조절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앞으로 화성시농업기술센터와 더불어 농업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리라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이 농장에서 활용 중인 ' 스마트팜 데이터 활용 '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