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생물적인 요인

미부숙 퇴비 살포는 안 돼요. ㅠ.ㅠ

오늘을 살아 2023. 6. 12. 21:22

과수 현장컨설팅을 나갔다가 길을 잠깐 잘못 들어서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우리 집 포도밭 포도가 이상하다면 잠깐 보고 가라고 해서 가던 발길을 잠시 돌리기로 합니다.

 

캠벨얼리 나무가 죽어가는 것 같아 가지를 잘라 없앴는데 이제 새 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잘라버린 결과지에 새 순이 나오는 모습



포도나무가 죽어가는 원인을 찾아보기 위해 피복 중이던 비닐을 걷고 토양상태를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토양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죽어가는 뿌리들 중 일부에서 하얗게 새 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죽은 뿌리 옆으로 하얀 새 뿌리가 나오고 있는 모습

 

 

농장주분께 토양 위에 까맣게 퇴비가 얹혀 있어 언제 퇴비를 살포하셨냐고 여쭤 봅니다. 금년에 나온 퇴비를 바로 토양에 뿌리고 바로 비닐을 덮었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이 농장의 대부분의 뿌리가 고사한 원인은 금년에 뿌려준 미부숙 퇴비에 의한 가스장해로 판단됩니다. 처방으로는 비닐 피복을 걷은 후 표토를 긁어 가스를 제거해 주시고, 다음번에는 퇴비를 구입 후 바로 사용하지 마시고, 구멍을 뚫어 공기가 통하게 하여 비를 맞히지 말고 완숙시킨 후 사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