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생물적인 요인

사과 동녹 현상

오늘을 살아 2023. 7. 8. 11:11

사과 동녹 현상은 사과 표피가 매끈하지 않고 쇠에 녹이 낀 것처럼 거칠어지는 증상으로 코르크 조직이 표피세포 바깥층인 큐티클층 밖으로 튀어나와 형성됩니다.


화성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농장주분을 만나러 갔다가 감홍 품종에서 이러한 동녹현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동녹 현상은 골덴데리셔스, 홍옥, 쓰가루 품종에서 많이 발생됩니다.
 
 

사과 과피에 녹이 낀 것처럼 거칠어져 보입니다.

 
 
동녹 발생이 심한 품종은 큐티클층을 구성하는 왁스물질이 적고 큐티클층 형성이 불량하므로 낙화 후 10 ~ 40일 사과의 세포분열기에  과실이 비대함에 따라 이 큐티클층에 틈이 생겨 표피가 노출되고 여기에 코르크 형성층이 발달되어 코르크 세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감홍 품종은 이러한 동녹증상이 많이 발생합니다.

 
 
다습한 조건과 수세가 강한 나무는 과실 비대의 일변화가 심하여 큐티클의 균열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동녹이 많이 발생하고, 측과는 과경부 부근이 급격히 비대하기 때문에 중심과에 비해 동녹이 많이 발생하며, 그 밖에도 직사광선, 약해, 병해, 저온, 기계적인 상처 등에서도 동녹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녹의 방지 대책으로 낙화 후 10일 이내에 작은 봉지를 씌워 주는 방법도 있지만 사과의 당도가 3 Brix 정도 차이가 나고, 봉지를 씌우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수세를 안정화 시키기 위해 질소시용량을 조절하고, 동녹이 발생하기 쉬운 유과기에는 유제, 보르도액, 구리수화제 등을 살포를 삼가고, 특히 농약과 제4종 복비의 혼용 살포는 금물이며, 유과기 방제 시에 SS기 RPM를 낮게 하여 기계적인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동녹 발생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