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포도 응애 방제
시설하우스 내에서 발생하는 응애는 점박이응애, 차응애, 차먼지응애 등이 있습니다. 응애는 식물 줄기나 잎에 침을 꽂아 세포액을 뽑아 먹어 엽록소 파괴로 잎에 노란색 반점이 발생하고, 광합성 능력 저하로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여 심할 경우 잎 전체가 황화 되며, 그 피해가 더욱더 심해질 경우 고사가 됩니다.
이들 응애는 고온건조한 환경 조건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조건이 맞는 시설하우스에서 특히 응애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포도에서는 성충태로 나무껍질 밑에서 무리를 지어 월동하지만 시설 내에서 월동하지 않고 연중 발생하며, 시설 내 온도가 높아질 때 많이 발생합니다.
이들 월동성충은 3월 이후 시설하우스 내 자라고 있는 잡초나 과수나무로 이동하여 가해하므로 시설하우스 내 초생재배 시 응애관리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포도과원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여 응애의 은신처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초생재배의 경우 이러한 점이 어려우므로 잡초나 중간기주까지 방제대상으로 삼아 같이 방제를 하거나 풀을 예초할 경우 과수원의 모든 잡초를 제거하지 않고, 한쪽씩 번갈아 가면서 예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진에서 보인 과수원에 한쪽 끝에 딸기를 심어 놓으셨는데요. 딸기는 겨울작물이므로 방제가 소홀한 틈을 타서 응애가 월동하지 않고 서식하게 되며, 봄철 샤인머스켓의 싹이 났을 때 포도로 이동하여 가해를 가게 됩니다. 따라서 시설하우스 내 월동하는 잡초나 작물 재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건조한 겨울철에도 응애 방제 약제를 살포하여야 합니다.
또한 예찰을 통해 잎당 2 ~ 3마리 발견 시 초기 중점방제를 하여야 하며, 응애는 농약에 대한 저항성이 잘 발생하는 해충이므로 농약에 대해 저항성을 갖지 않도록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교호살포하여야 합니다. 살비제 중에는 접촉독성을 지니고 있는 약제가 많기 때문에 응애가 붙어 있는 잎의 뒷면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여야 하며, 연무제 등을 활용하여 방제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