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생물적인 요인

올해는 낙엽이 떨어지지 않아요

오늘을 살아 2023. 11. 23. 20:02

포도의 낙엽기까지 건강한 잎을 유지하는 것은 월동 전 저장양분의 축적으로 포도나무의 동해피해를 줄이고, 내년에 양분 교대기까지 초기생육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때가 되면 잎에 저장하고 있던 동화산물과 엽록소는 분해되어 노란 단풍색의 색소로 발현되고 분해산물은 수체 내 저장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래에 포도나무 잎이 단풍이 들지 않고 잎이 푸른 채 시드는 현상이 포도과원을 비롯하여 사과 과원, 심지어는 도로가의 잡초, 나무들까지도 이러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10월 말까지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미처 겨울 준비를 못하고 있다 갑자기 떨어진 영하의 날씨에 잎은 하루 사이에 시들어 버렸습니다.

 

 

 

 

수체 내의 탄수화물 저장이 감소하고, 질소함량이 증가하면 내동성의 기준이 되는 탄소-질소(C-N) 비가 저하되어 내동성이 약해져 고사나 다음 해 봄의 발아율이 저하된다고 합니다. 

특히 샤인머스켓에서 올해 잎이 낙엽 지지 않고 잎이 그대로 매달려 시든 채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내동성은 유럽종이 약한 품종인데 내년에는 이들 품종에서 어떤 현상으로 나타날지 심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