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생물적인 요인

포도잎 반점과 두더지 피해

오늘을 살아 2024. 6. 26. 21:41

알솎기가 끝나고 포도봉지를 싸면 노동집약적 일들은 마무리가 다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곁순을 제거해 주면서 포도가 잘 익어가기를 기다리는 과원 관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그렇다고 포도 과수원의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니고, 많은 일손이 필요한 농작업이 끝났다는 걸 의미하죠.!!!

 

 

 

 

중간중간 포도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은 게을리하면 안 되겠지요.^^

포도의 광합성을 담당하고 있는 잎 상태를 점검해 보니,

 

 

 

 

포도잎에 갈색반점이 무수히 찍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초기 갈색무늬병으로 의심할 수 있지만 실제 배양을 해보면 아무런 균이 자라나 오지 않습니다.

 

그럼 비닐을 걷어 토양상태를 한 번 확인을 해볼까요??

 

 

 

 

포도나무 아래 토양이 들떠 있네요. 두더지가 열심히 갱도를 파고 다닌 흔적들이  보이네요.

 

 

 

두더지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며, 빛과 소음에 민감합니다. 따라서 멀칭을 하거나 검은 비닐을 씌우면 발생이 많아지게 되죠. 

두더지 방제법으로는 먼저 들뜨있는 두더지굴을 밟아 뿌리에 흙을 붙여 양수분 흡수를 도와주세요. 가능하면 뿌리 주변의 검정 비닐이나 흑색 멀칭(부직포 등) 재료를 제거하여 주시고, 두더지 포살은 힘이 들기는 하지만 가장 확실한 퇴치법입니다. 두더지는 아침 일찍 굴 내로 돌아다니며 활동을 하므로 아침 일찍 움직임을 관찰하여 두더지 굴의 뒤쪽 1.5 ~ 2m 부위를 삽으로 막고 굴을 파서 포살을 해주시면 됩니다. 초기에 두더지 굴이 많아지기 전에 두더지가 과원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