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장마기 이후 고온기에 응애 방제를 철저히

오늘을 살아 2024. 9. 10. 21:17

장마기 이후 10일이 지나 갑자기 사과나무 잎에 잎마름 증상이 나타났다거나 몸이 아파 열흘 농장을 찾지 못하다가 농장에 나가보니 ' 잎이 이상하더라 '는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농장주분은 급하게 사과에 대한 요상한(?) 증상에 대해 인터넷에 찾아보니,

' 과수 화상병에 걸린 것이 아닐까? '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고 합니다.

 

전화를 받고, 과수 화상병을 진단할 수 있는 킷트를 챙겨 농장을 방문해 봅니다.

 

 

방문한 농장 전경

 

그동안 아프셔서 농장관리가 되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농장은 그동안 내린 비로 풀들이 많이 자라 있는 초생재배로 알프스오토메 품종을 재배하고 있네요.

 

 

 

 

빛이 잘 들어가지 않은 하엽들은 다 낙엽이 되어 떨어져 있고,

 

 



위쪽 가지들은 직립도장지로 자라고 있네요.

 

농장 대표님이 의심하시는 과수 화상병 증상이 무엇이냐고 여쭤 보니,

아래의 사진과 같은 증상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농장의 둘러보기로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잎이 갈색이 되면서 타들어 가는 것이 화상병 증상과 유사하다고 말씀해 주시네요.

 

 

 

 

 

 

 

 

 

 

 

 

사과나무에서 보이는 사과잎의 잎이 바래면서 퇴색되고, 조기낙엽되는 증상은 사과나무 응애 피해로 진단됩니다. 응애의 피해를 받은 잎은 초기에는 잎 표면에 바늘로 찌른 듯한 회색반점을 보이지만 응애가 대발생한 경우의 피해 증상은 위의 사진과 같이 처참한(?) 상태로 착색불량과 조기낙엽 등으로 심각한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응애는 사과나무의 개화기인 4 ~ 5월에 부화하며 연간 7 ~ 8세대를 경과하지만 올해처럼 7 ~ 8월에 이어 9월의 고온기에는 다발생 하므로 꾸준히 응애 방제를 해주어야 합니다.

 

응애는 잎에 먼지가 많을 경우나 도로변 주변의 먼지가 많은 곳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스프링클러를 이용하여 잎의 먼지를 제거하거나 살수를 통해 사과원 과원 내의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면 응애의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착과량이 많은 나무가 적당한 나무보다 응애 피해에 더욱 취하므로 적당한 착과량을 조절해 주시고, 질소질 비료 시비가 많아 도장지가 많이 발생하였을 때도 피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전정을 통해 수관 내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전정 수세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내년도 응애 발생밀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기계유유제를 발아기 직전(3월 하순)에 60 ~ 70배로 살포하는 것이 농약도 절감하고 방제효과도 높습니다. 그리고 조기에 낙엽 된 잎을 포장에 그대로 두지 말고, 끌어내어 땅에 묻거나 소각하는 포장위생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