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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M을 꿈꾸는 사람들
시설화훼를 하시는 농가분이 IPM실험실을 방문했어요. 노란 끈끈이트랩을 들고서요.~ 하우스 내 군데군데 트랩을 걸어두었는데 뭐가 잡혔는지 모르겠다네요. 끈끈이트랩을 손으로 만지면 끈적거려서 일단 지퍼팩을 앞뒤로 붙이고 실체현미경으로 관찰해 보아요~^^ 작은뿌리파리가 보이네요. 작은뿌리파리는 유충이 식물의 뿌리 속에 들어가서 스폰지상으로 뿌리를 가해하여 작물을 시들게 합니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와 같은 과채류, 거베라, 카네이션 등 화훼류에서 피해가 심합니다. 시설온실에서는 4월 중순에 밀도가 증가하다가 5월 하순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름에는 줄어들었다가 가을에 다시 증가하여 9 ~ 10월에 발생이 많습니다. 20 ~ 25도의 시설하우스에서는 월 2회 발생이 가능합니다. 작..
호야의 새롭게 사온 모주에서 순 끝이 말라가면서 노랗게 변한다고 IPM실험실로 진단 의뢰가 들어왔어요. 순 끝이 말라가면서 잎이 탈락됩니다. 순과 줄기, 잎자루를 각각 배양해 보기로 합니다. 아무런 균이 자라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잎을 배양해 보기로 합니다. 잎에서도 아무런 균이 자라나오지 않습니다. 화훼농가분에게 병원균이 미검출되었으며 알려드리고, 환경적 요인을 찾아보시라 연락을 드립니다. 앗~ 그런데 또다시 호야 잎이 이상하다고 시료를 다시 가져오십니다. 그 전 시료와는 달리 신선한 시료 한 포트~ 역시 마음에 시료를 가져오셨네요. 이전 시료에서 볼 수 없었던 갈색의 윤문 무늬~ 원형 반점~ 혹시나 원형반점병(Tomato spotted wilt virus) ????????? 간이 진단킷트로 ..
실내 정원식물로 호야를 기르는 분들이 많아요. 호야 단독 자체도 예쁘지만, 다른 식물과 같이 심으면 더욱더 빛나 보이죠. 이런 호야가 아프다고 호야 기르는 농장에서 연락이 왔어요. 잎과 줄기에 까맣게 점이 박히고 쭈글쭈글해지면서 말라 갑니다. 포자를 떼어 현미경으로 관찰해 봅니다. 탄저병 포자가 보이네요. PDA 배지에 길러 봅니다. 호야 탄저병(Colletotrichum sp.)으로 진단됩니다. 탄저병 포자가 전반 되지 않도록 병든 잎과 줄기는 제거하고, 다른 건전한 호야 화분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탄저병 약제를 교호로 살포하여 주세요. 호야는 건조에 강하지만 배수가 잘 되는 상토에서 적당한 습도가 유지되도록 물관리를 하고, 원산지가 열대지방이므로 난방을 하여 8 ~ 10도 이상 유지시켜 튼튼하게 자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