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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M을 꿈꾸는 사람들

포도 탄저병의 발생부위는 과실, 잎, 가지, 덩굴손 등 여러 곳에서 탄저병이 발생합니다. 포도 과실에서 탄저병이 발생을 하면 쉽게 탄저병임을 진단을 할 수 있으나 잎에서 발생한 탄저병의 경우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과실의 병징과 다르게 뚜렷하지 않아 진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잎이 갈색이 되면서 부정형의 반점이 생긴 경우, 배양된 플레이트에서 탄저병의 균총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광학현미경 상에서도 탄저병의 분생포자를 볼 수 있고요. 이러한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수확기 이후 잎이 갈색으로 마르거나 부정형의 반점이 형성되었을 경우 탄저병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탄저병에 적용 약제를 활용한 수확기 이후 방제를 권장할 수 있습니다.

수확 후기 과원을 돌아보면 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샤인머스켓이 보입니다.색이 노랗게 물든 샤인머스켓의 당도는 최고로 올라 맛이 아주 좋은 샤인이 되는데, 미처 수확을 하지 않고 계시네요. 봉지를 열어 그 안을 들여다보니 탄저병에 걸려서 열매가 쪼글거리고 탄저병원균의 포자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 왜 아직도 수확을 하지 않았을까? ' 하는 의문이 풀립니다. 아마도 수확을 해도 상품성이 없다 보니 한꺼번에 수확하여 폐기를 하려고 계획 중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과원으로 가볼까요?? 요번 과원은 수확을 다 끝냈으나 유럽종 신품종을 들여와서 시험재배를 하고 있는 과원입니다. 한 농장에 여러 품종을 키우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운 과원입니다. 이슬애매미충이 흡즙을..

포도 흰가루병원균인 Uncinula necator는 자낭균에 속하며, 자낭포자와 분생포자를 형성하는 곰팡이 병원균입니다. 이러한 포도 흰가루병은 병든 부위에서 균사상태로 겨울을 보내며, 5월경에 새 가지에 발생하여 분생포자를 형성하고, 개화 전후를 시작으로 7월 상순에 발병이 심해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병조건이 좋은 해에는 10월 말까지 발생되는데요. 2024년 가을의 일교차가 심한 날씨와 잦은 비는 흰가루병원균의 균사 생육온도인 10 ~ 41℃인 병원균에게는 좋은 조건이 됩니다. 흰가루병원균이 좋아하는 발생 부위는 포도의 신초, 잎, 꽃송이에서 발생합니다. 잎에서는 발생 초기에 백색 내지 백록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며, 병이 진전됨에 따라 회백색을 띤 가루모양의 곰팡이가 뒤덮여 흰가루병 ..

포도 노균병은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인 6월과 7월에 발생이 심한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 날씨가 이상한(?) 기후 변화의 시대에는 발생하는 시기가 예전과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포도 노균병원균인 Plasmopara viticola의 균사 생육온도는 5 ~ 21℃이고, 분생포자 발아 적온은 20 ~ 22 ℃ 이므로 가을 늦더위와 아침저녁의 높은 일교차에 의한 높은 상대습도는 노균병 발생을 지속시키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포도 수확이 끝난 포도 잎에서 노균병 병징인 담황색의 부정형의 병반이 점차 확대되어 갈색에서 적갈색으로 변하며, 병이 진전됨에 따라 병반 주위의 조직은 말라죽고, 심하면 잎이 찢어져 낙엽이 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샤인머스켓과 같은 유럽종 포도는 포도 노균병에 잘 걸리는 감수성 품종입니다. 노균병은 7월과 8월에 주로 어린 잎에서 연노랑색의 병반이 나타나 이 시기에는 노균병 예방을 위해 방제를 잘하고 계시지만 수확기가 되면 수확에 바쁜 일손과 약제 잔류를 걱정하여 방제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노균병이 확산되기가 제일 좋다는 것 알고 계셨을까요??? 포도 노균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Plasmopara viticola라는 병원균인데요. 이 병원균의 분생포자가 잘 형성되는 기온이 12℃이고, 습도가 95 ~ 100%인 조건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여 아침에 이슬이 잘 생기는 이맘때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한 바대로 수확하랴, 판매하랴..

캠벨포도에서 대표적인 병이라고 한다면, 포도 갈색무늬병을 꼽을 수 있습니다.올해처럼 장마가 길었던 해에는 캠벨얼리에서 갈색무늬병에 취약해지는데요. 비가 와서 방제가 소홀해지는 틈을 타서 분생포자의 대발생을 막기에는 인간의 힘은 너무나 역부족인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포도 갈색무늬병이 유럽종 또는 유럽종 피가 섞인 구미잡종에서는 비교적 저항성이라고 알려져 있었는데요. 올해는 이 저항성이 어김없이 무너져 샤인머스켓에서도 다발생하고 있습니다. 에구궁~~ㅠ.ㅠ 농사를 짓는 것이 점점 힘들어고 있어 걱정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샤인머스켓에서 발생한 갈색무늬병 병징의 사진입니다. 갈색무늬병에 걸린 잎을 채취하여 섭식 처리를 해보면 잎의 뒷면에 검은색의 분생포자경에 다량의 분생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