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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M을 꿈꾸는 사람들
산림이나 야산 근처 밭 과수원, 인삼밭 등등..... 미국선녀벌레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제가 실험용으로 키우는 콩 포트에도 미국선녀벌레의 약충과 성충이 삽니다. 미국선녀벌레 성충은 색깔이 완전 비둘기색입니다.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인데, 애네들은 안 가는 기주가 없습니다. 작년보다 돌발해충의 개체수가 엄청 늘었습니다. 살충제를 쓴다고 해서 해결이 되지 않으니, 빨리 천적을 발견해야 할 텐데요. 오늘 아침 출근해 보니, 화단에 있는 화초에 아침 일찍 거미가 거미줄을 짓었습니다. 거미줄에 미국선녀벌레가 걸렸네요. 거미가 혹시 미국선녀벌레의 천적이 아닐까요???
가지 풋마름병은 Ralstonia solanacearum (= Pseudomonas solanacearum) 세균에 의한 병으로 가지의 지상부가 푸른 채로 시들다가 병이 진전되면 시들음 증상이 회복되지 않다가 식물체가 말라 죽는 증상을 보입니다. 농가분의 말씀으로는 요즘 들어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가 온 다음 부터 이런 증상을 보였다고 하네요. 진단을 위해 병든 그루의 줄기를 잘라봅니다. 도관부가 갈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풋마름병으로 의심되므로, 간이 진단을 해 보겠습니다. 병든 가지의 줄기를 잘라 비이커에 꽃아 봅니다. 하얀 우윳빛의 세균액이 분출되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1시간 후 투명한 물이 뿌연 색으로 변했습니다. 비이커 속에 담겨 있는 물에는 엄청한 세균이 들어 있습니다. 이 병원균은 토양 내에..
알락수염노린재는 성충의 몸길이는 11~13mm로 적갈색 바탕에 가는 털이 나 있고 소순판은 연한 황색에 검은 점이 흩어져 있습니다. 콩, 국화, 단감, 유자 등을 가해하는 이동성 해충입니다. 주로 콩에서는 꼬투리를 흡즙 하여 수량감소와 품질 저하를 일으킵니다. 성충으로 잡초에서 월동하며, 4월 중순부터 산란하여 제1세대 성충은 6~7월에, 제2세대 성충은 9~10월에 출현합니다. 암컷은 잎의 표면과 꼬투리에 알을 무더기로 총 100여 개를 낳습니다. 제2세대 성충은 교미를 하지 않고 11월에 월동장소로 이동합니다. 알락수염노린재와 같은 노린재류는 이동성이 강하여 약제를 처리해도 약효과 저조합니다. 따라서, 약제의 살포시기, 살포 횟수 및 살포 간격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 ..
TSWV 증상을 보이는 가지가 실험실로 왔어요. 가지 TSWV로 진단한 사진과 비교해 볼까요? 아랫의 사진은 가지의 양분 결핍 증상 입니다. 가지의 잎이 황화되는 증상은 TSWV와 비슷하지만 양분부족시 잎이 위로 말리고 잎 뒷면이 보랏빛으로 변화되는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가지과 작물인 고추 양분 부족 증상과 비슷합니다. 양분이 들어있는 화분에 키워 보았습니다. 6일 후 새로운 잎이 나오면서 회복이 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보이면 바이러스와 혼동이 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여 바이러스 진단을 받으시고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진단되면 요소의 0.2%를 물에 녹여 종이컵으로 약 1/3정도로 성분량을 지켜서 엽면시비해주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로 본밭에 정식하면 생육이 회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