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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M을 꿈꾸는 사람들
양념채소로 빠질 수 없는 것이 마늘과 양파지요. 집에서 먹을 양파를 마늘밭 사이사이에 심거나 그 옆에 몇 두둑 심어 놓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 마늘에 잎마름병이 한창인데 마늘과 한밭에 같이 살던 친척뻘인 양파도 마늘과 똑같이 잎마름병에 걸렸어요. 처음에는 잎에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고요. 나중에 가서는 흑색의 곰팡이가 피어나요. 양파 잎마름병의 병원균은 마늘 잎마름병의 병원균과 같은 Stemphylium vesicarium입니다. 양파 잎마름병 병원균은 공기전염을 하므로 마늘 잎마름병 약제 살포 시 양파도 같이 방제를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월동 후 3 ~ 4월 비료가 부족하지 않게 웃거름을 시용해주세요.
양파의 잎이 일찍 퇴록 되며 누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양파의 구근에 알이 차려면 잎이 실해야 하는데요. 잎 끝이 말라 들어갑니다. 실체현미경으로 병반을 관찰해 봅니다. 하얀 매트 위로 까맣게 맺혀 있는 것이 보입니다. 광학현미경으로 살펴보니 양파 노균병 포자낭경과 포자낭이 보입니다. 양파 노균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Peronospora destructor입니다. 노균병 방제를 위해서는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여 불에 태우거나 땅에 깊이 묻어야 합니다. 토양이 과습 하지 않도록 하며, 병 발생 초기에 양파 노균병에 등록된 약제를 교대로 살포하여야 합니다.

오늘은 IPM연구회 4월 과제교육 날입니다.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만나서 작물별로 재배기술과 종합적 병해충 관리를 공부하고 있지요. 수업자료를 준비하는 것은 고대지만 작물을 깊이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뿌듯해요. 연구회 모임이 있는 날에는 회원님들이 재배하는 작물에서 병으로 의심되는 시료를 가져옵니다. 아래의 사진은 포장에서 찍어온 사진입니다. 양파가 잎 끝이 시들면서 말라가고 있어요. 양파의 뿌리가 짓무르고 성한 뿌리가 하나도 없네요. 뿌리를 실체현미경으로 관찰해 봅니다. 뿌리응애가 뿌리 부근을 가해하여 양파가 짓물러져 있고, 뿌리를 통한 수분 흡수가 되지 않아 양파가 말라 죽고 있어요. 뿌리응애는 마늘, 파, 양파 등 인경채소류와 백합, 튤립, 아이리스 등 구근 화훼류의 뿌리를 가해하여 부패시키고, ..
양파 잎마름병은 처음에는 회백색의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점차 진전되면 타원형 내지 방추형의 대형 병반으로 확대됩니다. 병반 주위에는 황갈색을 띠고, 흑색 분말의 포자층이 밀생 합니다. 병에 걸린 양파의 잎은 길게 길게 세로로 마르고, 심하면 잎 전체가 말라 죽습니다. 양파가 잎마름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병에 걸리지 않은 건전한 양파 종자를 선별하여 종자 소독하여 파종합니다. 흰색 양파보다는 자주색 양파가 잎마름병에 강한 경향이 있으므로 집에서 먹을 경우 함께 심는 것도 좋습니다. 양파의 월동기 이후 많이 발생하므로 월동 후 3월 말과 4월 말 사이에 비가 오기 전에 균형시비를 하여 비료가 부족하지 않게 합니다. 잎마름병이 발생하였을 때 작용기작이 다른 잎마름병 적용약제를 2종 선택하여 교대로 살포하며 ..
월동을 한 양파밭의 피복물을 제거한 후에 양파의 잎끝이 고사되는 병징을 보입니다. 뿌리를 관찰해 보니, 뿌리응애가 양파 뿌리를 가해하고 있네요. 뿌리응애는 연작지 토양에 살다가 뿌리의 상처나 피해 부위나 고자리파리, 선충 등의 가해 부위에 모여들어 급격히 증식을 하게 되고 결국 인경을 썩게 합니다. 뿌리응애의 단독 발생보다는 병원균, 고자리파리 유충 등 다른 병해충과 함께 발생할 때 피해가 크고, 각종 병원균의 매개자의 역할도 합니다. 지상부의 잎이 고사되는 증상은 고자리파리의 피해와 비슷하나 인경 또는 뿌리 부위를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뿌리응애가 흡즙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뿌리응애의 종합적 병해충 관리는 건전한 양파묘를 사용하고 미숙퇴비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다발생 지역에서는 마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