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가지 풋마름병 간이 진단 본문
가지 풋마름병은
Ralstonia solanacearum
(= Pseudomonas solanacearum)
세균에 의한 병으로
가지의 지상부가 푸른 채로 시들다가
병이 진전되면
시들음 증상이 회복되지 않다가
식물체가 말라 죽는 증상을 보입니다.
농가분의 말씀으로는
요즘 들어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가 온 다음 부터
이런 증상을 보였다고 하네요.
진단을 위해
병든 그루의 줄기를 잘라봅니다.
도관부가 갈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풋마름병으로 의심되므로,
간이 진단을 해 보겠습니다.
병든 가지의 줄기를 잘라
비이커에 꽃아 봅니다.
하얀 우윳빛의 세균액이
분출되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1시간 후
투명한 물이 뿌연 색으로 변했습니다.
비이커 속에 담겨 있는 물에는
엄청한 세균이 들어 있습니다.
이 병원균은
토양 내에서 수년간 생존할 수 있으며,
병든 식물체의 잔재물 속에서 월동합니다.
주로 지하부에 생긴 상처를 통해
침입하지만,
간혹 지상부에 생긴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병원균은 농기구, 곤충 및 인축에 의해서
전반 됩니다.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격히 발생하므로,
요즘까지
장마가 지속되고
덥고 습한 날씨에는
병 발생이 많아집니다.
풋마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항성 품종을 심고,
농작업에 사용하는 기구는
사용 후 깨끗이 세척하고,
병 발생이 많아진 토양에서는
가지과 작물이 아닌 작물을 선택하여
4 ~ 5년간 돌려짓기를 하면,
병원균 밀도를 낮추어
병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미 발병된 토양은
병원균이 물 속에서 오래 살지 못하므로
벼를 재배하면,
병원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풋마름병에
등록된 약제가 없으므로
시설하우스 내 발생 시
토양(태양열) 소독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