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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기억

오늘을 살아 2021. 12. 11. 21:16

어릴 때 어머니는 콩을 불려서 메주를 쑤셨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막 익은 콩을 퍼먹고는 배탈이 났다.
콩과 함께 찐 고구마는 참 맛있었다. 다 익은 콩은 비닐푸대 넣고 발로 밣아서 네모 모양으로 만들었다. 따뜻한 아랫목에 두고 이불을 덮어놓으면 푸른색 곰팡이가 생기면서 냄새가 났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 기억들이 오늘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길을 가다 매달려 있는 메주를 보니 옛날에 퍼먹던 콩 맛이 떠올랐다. 참 기억은 그때 맛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한다. 엄마가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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