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IPM을 꿈꾸는 사람들
거미 아파트 본문
올해 포도 농사가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어요. 포도가 끝물이 되니 맛도 찐해지고 당도도 첫물 포도보다 높아서 최고의 맛을 내고 있어요. 알음알음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에게 포도를 선물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올해는 첫 포도 농사로 추석 명절날 기부도 해보고, 지인분들께 고마움을 표할 수 있어 여러 모로 의미 있는 한 해가 되었네요.
센터 직원이 직접 포도주를 담아 크리스마스날에 여자 친구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포도주를 만들 포도를 따서 가라고 했습니다. 포도주를 만들 포도를 따러 왔다가 저희 포도밭에 있는 거미줄을 보고는
" 여기는 거미 아파트네요. "
" 그러고 보니 거미가 참 많지. 약을 안 치는 자연스레 거미가 많아지던데. "
' 거미 아파트' 라 젊은 친구 답게 참신한 발상에 내심 놀랐습니다.
거미가 아파트에 산다고는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ㅎㅎㅎ
올해는 우리 포도 과수원에 세들어 사는 거미 덕을 톡톡히 본 한 해입니다. 미국선녀벌레가 산에서 계속해서 침공을 해 오는 걸 거미들이 잘 막아 주었거든요.
" 거미야~ 고마워 ~ "
" 올해 포도농사가 잘 된 건 다 니 덕분인것 같다. 내년에도 잘 부탁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