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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겹무늬썩음병과 탄저병의 병징 비교 본문
사과 재배지역에서 과실 썩음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사과 탄저병과 겹무늬썩음병이 대표적입니다. 올해는 사과 농장에서 탄저병이 많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 사과값은 고공행진을 보였는데요.)
실제로 사과를 재배하시는 농가분들 중 일부는 과실 썩음 증상만을 보시고는 겹무늬썩음병도 탄저병으로 오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사과 겹무늬썩음병원균에 걸린 사과와 탄저병에 걸린 사과를 현장에서 바로 진단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위 사진에는 사과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매달려 있는 사과 중에는 탄저병에 걸린 사과와 겹무늬썩음병에 걸린 사과가 혼재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병원균은 과실 썩음이라는 공통된 병징을 가지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보입니다.
구분 | 겹무늬썩음병 | 탄저병 |
병원균 | Botryosphaeria sp. | Colletotrichum sp. |
병반 부위 | 썩어도 과실모양이 변하지 않음 | 움푹 들어감 |
무늬 | 둥근 무늬가 생기고 병반 중앙부 위에 흑색의 작은점(잡균 또는 분생포자각)이 나타날때도 있음 | 습한 날씨에는 썩은 부위에 겹겹이 둥근 무늬를 따라 흑색의 작은 점(분생포자각)이 황색을 띤 분생포자 덩어리가 나타남 |
맛 | 썩은 부위의 과육 맛이 쓰지 않음 | 썩은 부위의 과육맛이 씀 |
썩은 부위 | 과실 전체가 썩음 | 병반 부위만 썩음 |
사과 겹무늬썩음병은 아래의 사진과 같이 과실에 둥근 무늬가 생기고, 병반 중앙부에 흑색의 작은 점(잡균 또는 분생포자각)이 나타납니다.
병든 사과를 잘라보면,
사과 겹무늬썩음병은 과일 중심부를 중심으로 처음에는 갈색의 반점으로 나타나며 점차 진행되면서 병징이 점차 확대됩니다.
나중에는 썩어도 과실 모양이 변하지 않으며, 병반은 햇빛을 많이 받는 면에 나타나며, 병반이 진전됨에 따라 병반 표면에는 옅은 동심윤문이 나타나 탄저병보다는 뚜렷하지 않으나 병든 과일 내부까지 깊숙이 썩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과 겹무늬썩음병원균은 나무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수확 후 시장이나 저장 중인 창고에서도(생육에 필요한 온도범위 10 ~ 35도이며, 균 발육 적온 28 ~ 30도) 이미 포장에서 감염되었던 과실은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발병률은 높아집니다.
겹무늬썩음병원균은 품종에 따라 발병정도가 차이가 있는데 후지 품종은 병 감수성 품종으로 발병초기인 6월 초기부터 7월 하순까지 적용약제를 이용한 체계적인 방제 체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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