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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생육 단계별 관수 계획 본문
포도 샤인머스켓은 토양수분에 민감하여 지나치게 수분이 많거나 부족할 때 나무의 생육이나 과실에 장해가 발생하므로 생육시기에 따른 물관리 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포도 수액이 이동을 시작하고 발아하는 동안에는 토양수분이 부족하거나 건조하면 발아가 지연되고, 균일하게 발아하지 못해 생육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충분히 관주 하여 토양 깊이 30 ~ 40cm 정도까지 물을 공급해 주어야 합니다. 이 때 준 충분한 물은 지온을 높여 발아를 촉진시키는 이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수액이 흐르다 멎고 나면 스프링클러를 거꾸로 철선에 달고, 오전 9 ~ 10시경 10분간 가지에 미세한 물을 살포하면 발아가 촉진됩니다. 관수 후 토양표면에 올라오는 수분에 의해 포도 눈이 마르는 것을 방지해 주어 봄철 마른 바람에 눈이 다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발아기가 다가갈수록 물 주는 양을 줄이고 간격은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아직후에서 개화기 직전까지는 전 생육기간 중 수분요구량이 적은 시기로 잎이 2 ~ 3매 전개 시부터 개화직전까지 관수량을 점차적으로 줄여줍니다. 이 시기에는 토양수분이 많을 경우 신초신장기 때 외기온도의 급격한 상승으로 전년도 저장양분이 빨리 소진되고, 신초가 웃자라게 되어 마디 사이가 길어지고, 잎도 지나치게 커지게 됩니다.
신초 자람세 및 토양 수분 상태를 보아가며, 10 ~ 15mm 1 ~ 2회 정도 관수해 줍니다. 개화직전에는 영양생장을 억제하여 꽃송이를 충실하게 하고 착립증진을 위해 약간 건조한 상태로 관리해 줍니다.
개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는 착립을 촉진하기 위해 개화 전반기에는 약간 건조하게 관리하다가 1차 생장조정제 처리 기준 3 ~ 5일 전부터 25mm 정도 물을 주기 시작하여 수세를 강하게 유지시킵니다. 이때 과습할 경우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토양이 과습 하게 되면 새로운 뿌리에 산소 공급이 줄어 뿌리 생육이 저해되므로 한 번에 많이 주기보다는 적은 양을 자주 나누어 주도록 합니다.
낙화부터 착색 시작기까지는 포도알 비대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로 수분 소비가 많아지므로 토양수분을 일정하게 65 ~ 7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수분부족은 포도알 비대를 현저히 저하시키므로 25 ~ 30mm를 충분히 관주 해 주세요.
날씨에 따라 맑고 건조한 날이 계속되면 증산량만큼 물을 자주 주고, 흐리고 습한 날이 지속되면 증산량이 적으므로 토양 상태를 봐 가면서 관수해 주시면 됩니다.
착색시작에서 수확까지의 관수관리는 착색이 시작되면 관수 간격을 다소 길게 하고, 관수량도 10 ~ 15mm 정도로 줄여주세요. 이 시기에 토양수분이 많을 경우 열과 발생의 원인이 되고, 수분이 부족하면 2차 비대불량, 착색불량, 당도저하를 초래하므로 적정수분(50 ~ 60%)이 유지해 주세요.
장마철에 강우로 인해 유입되는 물이 없도록 철저히 차단하여 열과 발생이나 착색 지연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수확 후에도 가을 뿌리 발생과 조기 낙엽 방지를 위하여 7 ~ 10일 간격으로 20 ~ 30mm 정도 충분히 관수해 주세요. 토양온도가 10도 이상일 때까지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수간격은 물 빠짐이 좋은 점질토일 경우 4 ~ 5일 간격, 양토일 경우 6 ~ 7일 간격,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점질토일 경우 8 ~ 10일 간격으로 관수를 하시면 좋습니다. 성숙기 고온상태를 제외하고는 오전 중 광합성의 70%가 이루어지므로 관수는 오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8월 이후 성숙기 고온 및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오후 4시 이후에 관수하여 과원 내 온도를 낮추면 성숙이 촉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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