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배 암술 저온 피해 발생 본문
배 개화기를 맞이한 4월의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4월의 배 개화기 날씨 상황
날짜 | 4월 11일(금) | 4월 12일(토) | 4월 13일(일) | 4월 14일(월) | 4월 15일(화) |
평균기온( ℃) | 13.9 | 11.5 | 5.6 | 4.5 | |
최고기온( ℃) | 23.1 | 22.2 | 8.9 | 6.8 | 12.8 |
최저기온( ℃) | 5.2 | 0.9 | 0.4 | 1.6 | 1.0 |
일강수량(mm) | - | 14.6 | 4.3 | 5.7 | - |
개화를 서둘렀던 먼저 핀 꽃들이 저온으로 암술이 까맣게 변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무리를 지은 꽃들 중에서 아직 피지 못한 꽃들이 다행히 피해를 보지 않았습니다.
과수의 저온피해 양상은
잎보다는 꽃이나 어린 과실이 저온피해를 받기 쉽고, 화기 중에서는 배주(암술과 수술이 수정한 뒤 종자가 되는 기관)가 저온에 약합니다. 화기 발육 초기단계에서 저온 피해를 받게 되면 꽃잎이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암수술 발육이 매우 나쁘고, 갈변되어 꽃가루가 짧아집니다.
개화기 전후로 피해를 입으면 사진에서 처럼 암술머리와 배주가 흑변되고, 심한 경우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하거나, 개화하더라도 결실되지 않고 수정이 되어도 과경이 굴곡되며, 기형과가 되어 조기 낙과됩니다.
잎에 나타나는 피해 증상으로는 잎이 오그라들거나 어린잎은 물에 삶은 것처럼 되어 검게 마르고, 가지는 목질부가 갈변되기도 합니다. 꽃이 떨어진 후 피해가 심하면 어린 과실은 흑갈색으로 변하고, 1 ~ 2주 후에 낙과됩니다.
과수 개화기 저온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첫째 차가운 공기가 흘러 들어오는 곳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빠져나가는 곳에는 방해물을 제거합니다. 차가운 공기는 무겁기 때문에 냉기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내리므로 상대적으로 낮은 곳이 피해가 더 심합니다.
둘째 저온 예상 1 ~ 2일 전에 땅속 30cm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정도의 물을 줍니다. 물은 에너지 저장 효율이 높아 낮동안 태양에너지를 저장하고 밤에 공기 중으로 방출되어 저온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셋째 토양 피복물은 낮 동안 햇빛을 차단하고 밤에는 열에너지 방출을 차단하므로 토양피복물을 제거해 줍니다.
< 작목별 개화기 전후 저온피해 한계 온도(℃)
과수 종류 | 꽃봉오리기 | 개화기 | 결실기 |
사과 | -2.8 | -1.7 | -1.1 |
배 | -2.2 | -1.7 | -1.7 |
복숭아 | -1.7 | -1.1 | -1.1 |
살구 | -1.1 | -0.6 | 0 |
자두 | -1.1 | -0.6 | -0.6 |
체리 | -5.5 ~ -1.7 | -2.8 ~ -1.1 | -2.8 ~ -1.1 |
포도 | -0.6 | -1.1 | -1.1 |
감귤 | -1.0 | -1.0 | -3.0 |
과수 저온피해를 받았을 경우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다음 해 개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적과, 병해충관리 등의 재배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결실량 확보를 위해 중심화가 피해를 입은 경우 피해상황을 잘 확인하고 곁꽃눈 또는 피해를 적게 받은 꽃을 선택하여 인공수분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배의 경우 2년생 가지에 착생된 액화아를 이용하여 착과를 유도하고 피해가 심한 지역(1~6 번화 피해 등)은 인공수분을 늦추어 실시합니다. 또한 열매솎기는 착과가 끝난 후에 하고, 마무리 열매솎기도 기형과 등의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에 실시하며, 잎에 피해가 심할 경우 착과량을 줄여 주며, 낙화 후 요소 엽면시비로 잎의 활력과 수세회복에 힘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과수 현장컨설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수 인공수분 요령 (0) | 2025.04.18 |
---|---|
포도 어린 순 약해 발생 (0) | 2025.04.14 |
2025년 화성시 배 개화기 예측과 과수 화상병 방제 (0) | 2025.04.10 |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 대응 요령 (0) | 2025.04.10 |
포도 초보 귀농 컨설팅 (0) | 2025.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