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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현장컨설팅 - 포도 줄기 코르크화 증상 본문
오늘은 포도 자옥에서 줄기가 검게 변하면서 결국 고사된다는 요청이 들어와 과수 현장컨설팅을 다녀왔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자옥의 줄기가 검게 변하는 모습입니다. 검게 변하는 증상은 아랫잎에서부터 시작하여 신초 쪽으로 변해 가는 양상을 보입니다.

신초의 잎 뒷면도 갈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꽃송이 쪽으로 가는 줄기는 코르크화 증상을 보이네요.

자옥의 잎의 뒷면에는 해충이 흡즙 하여 군데군데 엽록소가 파괴되어 노랗게 변한 모습입니다.


잎의 초반부도 말라서 바스락 거립니다.

이러한 증상은 차먼지응애에 의한 피해 증상입니다.
차먼지 응애는
먼지응애류에 속하는 차먼지응애는 국내에서 1965년 과수류에서 전국적인 분포가 처음 보고되었으며, 근래에 농작물 피해가 경제적 피해 허용 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현재 차먼지응애가 원예작물에서 주요 해충으로 주목받게 되는 이유는 고정형 시설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월동 가능성이 높아졌고, 재배되는 작물이 다양화되면서 피해면적과 피해작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먼지응애는
크기가 0.2mm 정도로 아주 작고, 흰색 또는 투명한 몸체를 가지고 있어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피해 원인을 몰라 방제시기를 놓치게 되어 상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먼지응애의 피해를 받은 식물은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잎을 흡즙 하였을 때는 잎이 앞뒤로 말리거나 생장점이 위축되며, 꽃을 가해하였을 경우 착색불량, 조기낙화 등의 증상을 나타나고, 과실이 피해를 받은 경우는 기형이 되거나 은백화(sivery grey) 또는 표면이 코르크화되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차먼지응애 피해를 받은 작물은 엽수와 초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으나 흡즙에 의해 생장이 지연되는데 이는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잎의 면적과 잎의 증산활동에 감소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피해 증상 때문에
현장에서는 피해 발생초기에 생장조정제 피해나 제초제 피해, 바이러스병, 미량원소 결핍 등으로 오인하기가 쉬워 적절한 방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응애류의 방제를 위해 농약 약제 방제에 의존하다 보니, 저항성 개체의 출현, 천적류 소멸, 잠재해충의 주요 해충화, 농약 잔류성 문제 등과 같은 농업생태계 질서를 파괴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게 되었습니다.
차먼지응애에 대한 방제 대책으로는
차먼지응애의 피해증상이 바이러스병, 생리장해, 약해 등과 유사하고, 피해 식물체 상에서 해충의 존재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시로 피해 발생 여부를 관찰하여 초기에 적절한 방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차먼지응애의 기주식물은 과수, 채소, 화훼류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며, 한번 발생하면 발생세대가 짧아 밀도가 급격히 늘어나 피해가 커지게 되므로 저항성 품종 재배, 화학적 방제 및 천적을 활용한 생물적 방제 등을 이용한 종합적 관리가 요구됩니다.
차먼지응애는 신초 부위와 잎 뒷면을 선호하며, 광, 낮은 습도 및 고온을 회피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어 생육초기에 신초 부위와 잎 뒷면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예찰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참조와 인용 -
차먼지응애의 원예작물 피해 해석과 생물적 방제, 2004, 나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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