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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현장컨설팅

뿌리도 숨을 쉬게 해주세요.!!!!!

오늘을 살아 2025. 7. 1. 21:45

식물은 크게 눈에 보이는 지상부와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상부에는 줄기, 잎, 꽃, 열매기관이 있고, 지하부는 뿌리라는 거대한 기관이 있습니다. 뿌리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양과 크기, 뻗어나간 범위를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것은 수세라고 하는 나무의 균형, 즉 자람세를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뿌리의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물과 양분, 햇빛이 필요합니다. 물은 토양에 공급하기 때문에 토양상태에 따라 물을 적게 주느냐, 많이 주느냐가 결정되는데요. 이를 토성이라고 합니다.

 

토성은 토양 속에 모래, 미사, 점토, 자갈 등의 함량을 이루어진 토양의 특징입니다. 물을 줄 땐 이러한 토성을 고려하여 물의 양과 시기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원래 논이었던 토양에 포도 과원이 조성되어 있었지만 최근 옆의 논이 더 높게 복토를 하고 벼를 심은 경우 물을 어떻게 주어야 하는지가 오늘 현장컨설팅 요청 내용입니다.

 

 

 

 

농장에는 점적호스가 설치되어 있질 않아 부직포를 깔아 놓아 풀과 수분 증발을 막아두셨다고 합니다. 점적호스가 없으니, 매번 물주기가 나쁠 텐데요. 농장주께 여쭤보니, 이 농장은 물을 부직포 위로 고랑관개를 하고 계셨는데요. 5일 간격으로 하룻밤 동안 물을 푸신다고 합니다.

 

 

 

 

지금은 2차 지베렐린 처리가 끝나고, 포도 봉지를 싸기 직전입니다. 근데 알솎음을 하다 보니, 사모님 눈에 포도알맹이가 누렇게 함몰되어 " 왜 그런지? " 가 궁금하셨다네요.

 

 

 

 

바닥에 따 내버린 포도알을 주워 사진을 찍어 둡니다.

 

 

 

 

토양의 수분함량을 찍어보니, 54.1%로 매우 과습한 상태입니다. 

 

 

 

 

토양 속에 있는 뿌리가 괜찮을지 궁금해서 부직포 안에 있는 토양을 걷어 뿌리를 관찰해 보기로 합니다. 

 

 

 

 

토양을 걷어 뿌리를 찾아 보니, 뿌리가 갈변되어 썩어 있네요. 건전한 뿌리의 양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건전한 뿌리의 양이 부족하면 열매가 자라다가 고온에 의해 축과 증상을 일으킵니다. 

 

축과 증상이란 장마기 또는 장마 직후 온도 및 토양수분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 수분흡수량과 증산량의 균형이 깨졌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즉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그늘에 있는 송이나 봉지를 씌운 송이도 비가 내린 후 맑은 날씨가 되었을 때 심하게 발생되기도 합니다.

 

 

https://tfdream3662.tistory.com/887

 

혼동되기 쉬운 축과 증상과 일소 피해

장마가 시작되고 잠깐 비치는 햇볕이 살갗을 따갑게 합니다. 비가림에서 자라는 포도도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자 힘없이 잎을 떨구고 있네요.    그러나 햇빛이 닿지 않는 과방의 아랫부분의

tfdream3662.tistory.com

 

 

이러한 축과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마기에 배수를 철저히 하고, 고온건조기 적당한 관수를 통해 토양수분량과 증발량의 균형을 유지시키고, 배수불량한 과원의 경우 배수설비를 하고, 심경이나 유기물을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물빠짐을 좋게 하고, 토양 속의 공기함량을 높여 뿌리가 숨을 쉴 수 있게 배수로를 정비하여 두둑을 높게 설치하는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물을 고랑관개로 한꺼번에 주기 보단 점적호스를 설치하여 조금씩 나눠 주는 방식을 도입해 주세요.!!!! 비용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좋은 포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시설 투자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고온기에 환기와 통풍을 잘 되도록 도장지를 정리해주시고, 지금은 봉지를 싸기 직전이니, 약 방제를 하기 전 수세안정과 열매 송이가 좋지 않은 과경지를 제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