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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고추밭 옆 도라지

오늘을 살아 2017. 7. 28. 14:31

 옛날 옛적에

그러니깐

며칠 전에

 

고추가 살고 있는 밭에

도라지가 사이좋게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만

고추가 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잎이 노랗게 되면서

갈변이 되는

요상한 병이였죠.

 

 

 

 

 

 

잎에는

원형의 반점이 무수히 찍히고

과실은 갈색으로 괴사가 되었어요.

 

바로 총채벌레가 매개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에 걸렸답니다.

 

 

 

 

그 이웃에 살던

도라지는 몹시 슬펐어요.

 

그러다가

도라지도 병이 나고 말았어요.

 

 

 

 

도라지도 잎이 황화 되면서

갈색으로 변해갔지요.

 

도라지의 잎 뒷면에는

응애라는 나쁜 해충이

찾아와서는

슬퍼하는 도라지와 친구 하자고 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응애라는 친구는 나쁜 친구였어요.

 

도라지가

아끼는 식물세포의 양분을
빨아먹고는

거미줄을 타고는 바람과 같이 사라졌어요.

 

도라지는

이제 친구를 사귀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요.

 

 

 

 

이러한 도라지의 마음도 모르고,

고추밭에서 살던

총채벌레가

고추밭에서 약을 쳐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며

도라지를 찾아왔어요.

 

 

 

 

마음이 약한 도라지는

총채벌레가 살도록 허락을 해 주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찾아온 총채벌레도

나쁜 친구였어요.

 

도라지의 잎 뒷면에 살면서

도라지 잎을 쓸어서 나온

세포액을 빨아먹었거든요.

 

도라지는

응애와 총채벌레 때문에

나날이 쇠약해져 갔어요.

 

도라지 밭주인은

도라지가 왜 쇠약해져 가는지

이유를 몰랐어요.

 

그러다가

주인은 결심했어요.

 

도라지가

왜 아파하는지 이유를 알아보겠다고요.

 

도라지밭 주인님~

 

이 글을 보시면

고추밭에

총채벌레와 응애 방제하실 때

같은 밭에 살고 있는

도라지도 함께 방제해 주세요.

 

고추밭에서 날아온

해충 때문에

도라지는

 너무나 ~ 아프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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