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 검은뿌리썩음병

작약 재배포장을 처음 갔을 때

그냥 잎이 말라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일은

하나의 원인만 존재하지 않는 것이

 만고의 진리인 듯~

 

 

 

 

작약의 뿌리도

 건전하지 않았습니다.

 

 

 

 

뿌리의 중간부분이

 검게 썩고 움푹 들어가고 있습니다.

 

 

 

 

PDA와 WA배지에 배양해 봅니다.

 

 

 

 

Cylindrocarpon형의 대형분생포자가

배지상에서 보입니다.

 

 

 

 

대형분생포자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봅니다.

 

100배 확대 사진입니다.

 

 

 

 

200배 확대 사진입니다.

 

 

 

 

이 병은

Cylindrocarpon desructans에 의한

작약 검은뿌리썩음병으로 진단합니다.

 

이 병원균은

인삼에서 뿌리썩음병을 일으키는 균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묘삼에서부터 6년생까지

모든 연생에서 발생하며

연생이 높아질수록 병 발생이 많아집니다.

 

작약이 인삼과 같은

뿌리식물인 것을 비추어 보면

이 병의 발생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작약의 검은뿌리썩음병은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발생하는데

서서히 진행하며 급속한 발병은 없습니다.

 

뿌리생육이 부적합한 조건에서

병 발생이 많아지는데

특히 토양 내 질소함량이 높거나

미부숙 퇴비를 뿌려서

뿌리에 장해가 생기거나

뿌리에 상처가 발생하면

이 병의 발생이 많아집니다.

 

최근 인삼의 묘삼에서 감염되어

전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작약의 경우도

작약의 뿌리 나누기를 할 때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종묘 소독을 실시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Cylindrocarpon desructans은

토양전염성 병원균으로

소형, 대형분생포자, 후막포자를 형성하여

월동하며,

장기간 토양 내에서 생존이 가능하므로

병이 발생한 포장은

돌려짓기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돌려짓기가 여의치 않을 경우

예정지에는

토양소독을 실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 참고 -

 

http://www.nongsaro.go.kr/portal/ps/psb/psbk/kidofcomdtyPrdlstCode.ps?menuId=PS00067&sStdPrdlstCode=LP044162&sStdTchnlgyCode=GP01&totalSearchYn=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