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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병

오이 검은점뿌리썩음병

오늘을 살아 2017. 9. 30. 14:43

오이 시설재배지에서

오이의 잎이 시들고

오이의 초세가

 쇠약해지고 있다고 연락이 오네요.

 

뿌리를

흐르는 물에 씻어 관찰을 해 봅니다.

 

 

 

 

 

뿌리가 군데군데 갈변되고

검게 썩어 있네요.

 

 

 

 

 

뿌리의 껍질이 벗겨지고

세근과 2차근이 거의 안 보입니다.

 

 

 

 

 

뿌리의 표면에

검은 점들이 박혀 있습니다.

 

 

 

 

 

검은 점처럼 보이는 병반을 떼어서

현미경으로 관찰해 봅니다.

 

 

 

 

둥근 모양의

 자낭들이 보입니다.

 

 

 

 

 

 

이 자낭안에는

둥근 포탄 모양의

단 하나의 자낭포자만이 들어 있습니다.

 

 

 

 

이 병은

오이, 멜론, 수박, 참외 등 

박과류 식물에서

검은점뿌리썩음병을 일으키는

Monosporascus cannonballus입니다.

 

이 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병징은

잎의 발육이 나빠지고

황화 되며 괴사 됩니다.

 

점차 초세가 약해졌을 때는

수확 전 약 10 ~ 14일까지

잎의 괴사가 진행되며

 

쇠약해진 잎이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과실은 미성숙된 상태로 남게 됩니다.

 

과실이 숙성되지 못하므로

상품성을 잃게 됩니다.

 

감염된 뿌리는

뿌리 접점, 세근과 2 차근이 부패되고

껍질이 사진과 같이 벗겨지며

 

습한 조건에서는

더욱 뿌리가 썩고

주근이 죽게 됩니다.

 

일부 뿌리에서는

피층 내에 많은 검은색의 점처럼 보이는

자낭각이 박혀 있습니다.

 

이 병은

상대적으로

여름철 온도가 높고

비가 적은 기후와

염분이 높은 알칼리성 토양을 갖는

전 세계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병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균은

고온(30 ~ 35도)에서 잘 자라며,

pH 6 ~ 7, 심지어는 pH 9에서도 잘 자랍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오이, 참외 등 연작지 시설하우스에서

여름철 고온건조와 높은 토양 염류로 인하여

이 병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과류에서 발생하는

 검은점뿌리썩음병에 대한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다만

병원균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 하지만,

저항성 품종을 사용하고,

휴경기를 이용한 토양(태양열) 소독과

살균제 처리 등의 종합적 관리를 통해

병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참고문헌 -

PLANT PATHOLOGY, 제5판

George N. Agrios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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