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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병해충의 이해와 IPM활용

새삼의 공격

오늘을 살아 2017. 9. 30. 15:22

한국의 대표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옵니다.

 

예전에

추석특집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던 추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납니다.

 

그런데

 

식물병 세계에도

추석명화 못지 않는

어마무시하고

으시시한

영화같은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식물의 피를 빨아먹고 살며

병을 옮기는

고등기생식물 중

새삼 이야기를

오늘 해드리겠습니다.

 

새삼은

토사자라고도 불리며

뿌리도 없는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강정제로 약용으로 쓰이고 있지만,

 

식물병 측면에서 보자면

 

새삼은

식물을 감염시켜서

약하게 하고, 활력을 잃게 하며

때로는

식물을 질식시켜서 죽게 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로부터

다른 건전한 식물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다리의 역할을 합니다. 

 

 

 

 

새삼에는 여러 종이 있는데

일부는 콩과식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새삼은

다른 식물을 감고 자라는 식물로

줄기는 비교적 강하며

잘 말리는 실모양으로

 

잎이 없고

그 자리에 작은 비늘 같은 것이 있습니다.

 

줄기는

보통 누렇거나 주황색이며,

때로는 붉은색이나 자주색 티가 끼기도 합니다.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줄기에 작은 꽃들이 덩어리를 이루며 모여서 핍니다.

 

꽃은

회색 내지 갈색의 종자가 많은데

개화 후 몇 주 안에 완전히 익습니다.

 

 

 

 

새삼의 종자는

작물의 종자와 섞여서 겨울을 나며

 

종자는

생육기에 발아하여

노란색의 가느다란 줄기를 만들지만

뿌리는 만들지 못 합니다.

 

이 줄기는

기주식물을 찾으려는 듯이

이러저리 구불거리다가

기주식물에 닿지 못하면

이 줄기는

땅에 쓰러져

몇 주 동안 휴면상태로 있다가 죽게 됩니다.

 

 

 

 

 새삼 줄기는

기주식물에 닿으면

곧바로

기주식물을 감고

흡기를 집어넣으며 자랍니다.

 

흡기는

줄기나 잎을 뚫고 들어가

유관속조직까지 이르러서

식물의 양분과 물을 흡수합니다.

 

새삼 줄기가

기주식물에 닿으면

바로 이어서

새삼의 기부는

땅과는 연결이 완전히 끊어지며

양분과 수분을 전적으로

기주식물에 의존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기주식물이 성장함에 따라

새삼도 같이 계속해서 자라며,

줄기 끝의 말리는 부분을 이용하여

다른 식물체로 감염이 계속해서 일어나

군집을 이루며 살아갑니다.

 

감염된 식물체는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결국에는 죽게 됩니다.

 

이러한 동안

새삼은

후대번식을 위해

꽃을 피우며 종자를 맺습니다.

 

종자는

땅에 떨어져 바로 발아하거나

다음 생육기까지 휴면상태로 지냅니다.

 

이 종자들은

동물이나 물, 농기구 등에 의하여

근처에 있는 새로운 식물체로 옮겨지며,

 

때로는

작물의 종자에 섞여서

먼 거리까지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작물의 수확량을 떨어뜨리고

바이러스를 옮기는 기생식물인

새삼을 방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삼의 종자가 섞여있지 않은

작물 종자를 사용하고

새삼에 오염된 지역에서 사용한 농기구는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기 전에 철처히 청소하여

새삼의 유입을 차단해야 합니다.

 

만일 새삼이 밭을 점령한 상태라면

밭을 자주 갈아엎고

새삼과 작물을 베어서 불에 태우고

 

새삼의 종자가 발아하여

기주식물에 도달하기전에

접촉성 제초제를 살포하면 좋습니다.

 

이상으로

추석납량특집

새삼편 " 끝 "

 

다들 가족과 친지분들과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용~

 

 

- 참고문헌 -

PLANT PATHOLOGY, 제5판

George N. Agrios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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