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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병

고추밭 포장위생의 중요성

오늘을 살아 2017. 11. 14. 19:07

  고추 수확이 다 끝나고

고춧대를 잘라

그대로 포장에 남겨 두었습니다.

 

내년 봄

 고추 농사 준비를 위해

밭 정리를 할 때까지

 

포장에 남겨진 고추는

겨우내 비바람과 눈을 맞으면서

서 있을 겁니다.

 

고추밭 포장에는

고춧대에 달려있는 불긋불긋한 고추와

바닥에 떨어진

희끗희끗한 미이라 고추도 보입니다.

 

 

 

 

매달려 있는 고추도

쭈글쭈글한 모습으로

둥근 무늬의 병반이 보입니다.

 

농가분들은

이러한 고추를

'희아리'라고 부르시는데

사전적 의미는

병에 걸려 마른 얼룩이 많은 고추를 가르킵니다.

 

 

 

 

 

 

가지에 매달려 있는 고추를 따서

 실험실로 가져옵니다.

 

 

 

 

병든 부위의 병반을 조금 떼어

플레파라트에 올려 놓고

현미경으로 관찰해 봅니다.

 

 

 

 

탄저병 분생포자가

어마 무시한 양을 자랑합니다.

 

병든 부위를 멸균하여

PDA배지에 올려 놓고 배양해 봅니다.

 

 

 

 

고추 탄저병(Collectotrichum sp.)포자를

 400배로 확대 봅니다.

 

 

 

 

  포장에서 보왔던

희아리 고추의 정체는

바로 탄저병의 특유한 병징으로

 

 고추 과실에 형성된 

가장자리가 융기되면서

안쪽으로 약간 들어간

검은색 점무늬 병반의

분생포자층안에는

 

현미경에서 보듯이

엄청난 양의 분생포자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탄저병에 걸린 고추가

상품성이 없다고

포장에 버리거나 내버려 둔다면

 

탄저병원균은

병든 줄기, 잎, 과실, 종자 등에서

균사나 분생포자로 월동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 병의 삼각형 "에 의해

병원균은

병원체가 많을수록

병원체 쪽의 길이가 길어져서

발병량은 많아지게 됩니다.

 

탄저병의 발병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 조건이 되면

비바람에 의해

많은 양의 포자가

고추로 옮겨져서 침입하여

세포 간극에서 자라게 되고,

 

세포를 붕괴시키고 썩혀서

또 다른 2차 전염원이 되어

고추를 계속해서 가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탄저병 방제를 위해

많은 약제와 노력이 필요하게 되겠지요.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배시기에 약제 방제도 중요하지만,

 

재배가 끝난 뒤

병든 고추의 잔재물과

바닥에 떨어진 병든 고추 등을

깨끗이 제거하여 소각하는 것이

 

내년 탄저병 병 방제에

가장 최우선이고

최선의 방제 대책이므로

 

탄저병이 발병한 포장은

수확이 끝나는 대로

잔재물을 깨끗이 제거하여야

소각하여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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