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잘못된 농약 사용 금지 본문
농약이라고 하면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농경지의 토양소독에서부터 시작하여
종자를 소독하거나
작물의 재배기간 중에
농작물을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하고,
수확한 농산물의 저장 시
병해충에 의해
발생하는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모든 약제를 말합니다.
농약을 사용함으로써
병해충(잡초 포함)에 의한 손실로 부터
작물을 보호하여
수확량을 올리고
배고픔과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듯
농약도 잘 쓰면 " 약 "
잘못 쓰면 " 독" 입니다.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뿌린 농약이
오히려 작물의 생육에 해가 되는 부작용을
약해라고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고추 육묘 농가를 방문하여 컨설팅한 사례입니다.
잘못된 농약 혼용
고추잎이
자주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주로 잎 끝에서 자주색이 돕니다.
잎을 뒤집어 보면
뒷면은 정상입니다.
이 농가분은
총채벌레를 방제하기 위한 살충제와
바이러스 예방약제라고 파는
일명 미량성분이 든 영양제(비료)를
혼용하여 살포하셨어요.
바이러스 예방약제라고
소개하는 약병 뒷면에는
알칼리성 농약과 비료와는
혼용하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농가분들은
관행적으로
농약과 영양제를 한 통에 넣어
섞어 치고 계시는데요.
원칙적으로
농약과 비료(제4종복합, 엽면시비용)는
혼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농약관리법에 의하면
제4종복합를 제조한 업체는
시험근거에 의해
농약별로 혼용가부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시험근거가 없는 경우,
농약혼용 불가표시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조업체가 모든 농약에 대해
혼용가부 시험을 하였다고는 생각하기 어렵죠.
따라서
앞으로는
' 영양제는 물비료다~! '라고 생각하시고
미량원소 결핍 시
열상, 서리해, 풍수해 등 재해를 받은
작물의 생육을 빨리 회복시킬 때
엽면시비용으로
따로 살포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잘못된 농약 처리(살포) 방식
이번에는 고추잎에
불규칙한 노란색 반점이 생겼어요.
자세히 들여다 보니
노랗게 변한 잎맥 가장자리로
무언가가 얹혀 있네요.
호박에도 엽맥 골을 따라서
아랫 부분에
분홍색의 물체가 쌓여 있습니다.
농가분에게 여쭤보니
진딧물을 예방(?)하기 위해
진딧물 입제를
고추와 호박 육묘 포트 위로 훌훌 뿌렸다고 합니다.
위의 약제는
고추 정식 전 진딧물 예방을 위해
토양표면에 골고루 뿌린 후
경운 또는 로타리 작업을 하는
토양혼화처리 약제 입니다.
그런데
토양에 혼화처리를 하지 않고
포토 상에서 약제를 뿌리니
잎이 무성해서
포토에 닿기 전에
잎에 떨어지고
골을 따고 내려가서
중앙에 약이 몰려 있는 거지요.
그러다가
관수를 위해
작물 위쪽에서 물조리개로 물을 주시면
잎에 있던 약제는 물에 녹게 되고
물에 놓은 높은 농도의 약제와
맞닿은 부분의 잎은
황화가 되는 약해를 입게 됩니다.
고농도 약제 살포
이번에는 육묘기에
적정 희석배수를 지키지 않아서 생긴
약해 증상입니다.
쭉쭉 자라야 하는 오이가
순멎이 증상을 보입니다.
심지어 어린 오이의 새순이
말라 죽은 것도 있습니다.
어린 유묘기에는
꼬~옥 적정농도의 희석배수를 지켜야 합니다.
농약을 구입하시고 나면
구입한 약제의 표장지 뒷면을
꼼꼼히 살피시지 않고
약을 뿌리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약을 살포하실 때는
꼭 포장지 뒷면을 살펴서
1. 해당작물과 적용 병해충에 등록된 약제인지?
2. 사용적기와 사용방법은?
3. 물 20L 기준 희석배수는?
4. 약제처리 시기와 처리횟수는?
5. 수확전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6. 약해나 부작용은 없는지? 를
꼼꼼히 읽어보신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눈이 어두워서
글씨가 잘 보이지 않으시다면
농약을 사려 가실 때
위의 질문사항을 꼼꼼 물어보고, 메모하여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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