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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병해충의 이해와 IPM활용

농약의 오남용 사례

오늘을 살아 2019. 11. 26. 10:57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말 그대로 독이 되는
농약 오남용 사례를 소개합니다.

 
1. 인명 피해
 
2000년 전북 정읍(1명 사망, 7명 중태),
2003년 전남 보성(1명 사망, 3명 중태) 등
인명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는 고령자가
지오릭스 분제와 밀가루를 혼동하여
지오릭스 분제로
부침개를 해서 먹음으로써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2012년 전북 군산에서는
한 농민이 사용하고 남은
살충제를 드링크 병에 옮겨 담은 후
하우스에 방치하였는데,
 
부인이 문제의 드링크병을
냉장고에 다시 보관하던 중
농민이 드링크로 오인하여 마시게 되어
1명이 부상하였습니다.


 
2. 가축 피해
 
2013년 9월 전남지역에서 벼멸구, 혹명나방 등의 돌발해충 발생으로 싸이메트(포레이트; phorate) 입제를 살포한 볏짚을 판매하여
소 49마리(7농가 농장)가 폐사한 사례입니다.

 
포레이트는
인축에 대한 독성이 강한 유기인계 살충제로
살포한 후 토양이나 작물체 내에서 분해된
대사물질(포레이트 설폭사이드, 포레이트 설폰,
포레이트 옥손, 포레이트 옥손설폭사이드,
포레이트 옥손설폰)도 독성이 강하며,
토양 내 잔류기간이 깁니다. 


 
3. 작물 피해
 
쌈배추를 재배하는 농가분은
이웃 농가로 부터
살림꾼(메트코나졸; metconazole)을
생장억제제용으로 살포한다는 말을 듣고
살림꾼 액상수화제 67ml 1병을 칼슘과 섞어
200평 하우스 전체에 살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쌈배추에는 미등록된 약제라
사과의 사용량(약제 6.7ml/20L)에 준하여
수확14일전 까지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쌈배추 출하 안전성 검사에서
메트코나졸 성분이
1.15ppm(허용 0.05ppm)이 검출되어
전량폐기 조치되었습니다.

 
다음은
알타리무에
빈나리(디니코나졸; diniconazole) 수화제를 사용한 후
잔류농약에 대한 안전성 여부와
잔류성분 검사를 의뢰한 사례입니다.

 
디니코나졸 수화제는
사과와 배에 등록된 약제로서
알타리무에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농약입니다.

 
5월 이앙을 완료하였으나
벼가 활착이 되지 않고
잎끝이 마름이 보이는 벼 증상과
 
아직 이앙은 하지 않았으나
못자리의 모가 부분적으로 물러지며,
연약하여 도장이 되며
썩는 냄새를 발생하는 못자리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의뢰시료인 토양을 분석한 결과
밭잡초 제초제인 알라(alachor)성분이
0.01ppm이 검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