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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편 벤지미다졸계 살균제 본문
제29편 벤지미다졸계 살균제 살균기작
벤지미다졸계(Benzimidazole계) 살균제에는
베노밀(벤레이트, benomyl),
티오파네이트-메틸(thiophanate-methyl),
카벤다짐(carbendazim) 등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살균제의 작용기작은
나1 그룹으로
미세소관 생합성을 저해합니다.
미세소관은
세포 내에 있는 관상의 구조물로 된 세포소기관이며,
알파-튜불린(tubulin)과 베타-튜불린으로 이루어진 이합체로
세포의 운동과 형태 유지에 관여하고,
세포가 분열할 때
방추사가 되어 나타납니다.
방추사는
세포분열 중기에
세포의 양극에서 나오는 실모양의 세포소기관으로
염색체의 동원체에 부착하여
염색체를
양극의 딸세포 쪽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벤지미다졸계 살균제의 역할은
베타-튜불린에 부착하여
알파-튜불린과 베타-튜불린이 모여서
하나의 단위를 형성하는 것을 저해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미세소관이 만들어지지 않게 되어
세포분열은
정지하게 되며,
식물병원성 진균(곰팡이)의 형태가
이상하게 변하게 됩니다.
베노밀(Benomyl)은
식물체내 침투하여
carbendazim(methyl benzimidazol-2-yl carbamate(MBC))으로
활성화되어 약효를 발휘합니다.
경엽에 처리한 베노밀은
대부분이 안정한 상태로 잎표면에 존재하나
그 대사산물인 MBC보다는
잎의 큐티클층을 잘 통과하고 이행합니다.
티오파네이트 메틸(Thiophanate methyl)은
베노밀과 마찬가지로
MBC로 활성화되어 식물체내 침투이행합니다.
카벤다짐(Carbendazim)은
베노밀과 티오파네이트 메틸의
생체내 대사 활성물질로서
침투이행성 살균제 입니다.
이들 벤지미다졸계 살균제는
경엽에 살포하면
포자의 발아, 발아관의 신장,
부착기의 형성,
균사의 침입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벤지미다졸계 살균제는
1970년대 이전에 개발되어
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식물병의 방제에
사용되어져 왔으며,
작용기작이 특이적이기 때문에
재배포장에서 쉽게 저항성균이 발현되었으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저항성 발현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같은 벤지미다졸계 살균제를
계속해서 사용하지 말고,
다른 기작의 살균제와
교대로 살포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 참 고 -
최신 농약학, 정영호 등, 시그마프레스(주)
농약에 대한 이해, 김흥태 등, 충북고추산학연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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