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IPM을 꿈꾸는 사람들
설날 본문
설날 아침에 눈을 떠 보니, 하늘이 하얗다. 창문을 열어보니, 새하얗게 눈이 내린다. 대설주의보가 있긴 했지만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렸다.
창 밖만 바라다 보긴 아쉬여 눈 밭을 걸어 보기로 했다. 뾰긋뽀끗 ~ 하면서 밟히는 눈
오랜만에 들어보는 눈 밟는 소리와 살짝 들어가는 발 밑에 촉감이 좋다.
출근길에 이런 눈을 만났다면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잔뜩 긴장을 하면서 운전대를 잡고 있거나 창 밖을 쳐다보며, 연차를 내고 집에 빨리 가야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붙잡고 있겠지.
그래~출근 걱정없는 설날 아침에 눈이 내려서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올해는 설날 첫 날부터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 동구 밖까지 걸어갔다. 대로변에는 이미 제설작업을 해 놓아 눈이 녹아서 검은 색 눈비가 되어 있었다.
여기는 하얗고 이쁜데 저쪽은 세차 걱정을 할 정도로 지저분 하다.
모든 것에도 다 장단점이 있 듯
편하다고 다 좋은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오늘 같이 선물을 받은 날은 애써 외면을 하고 싶다. 이렇게 고개 만 돌리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지 않는가!
올해는 가급적 예쁜 것 만 보고 살자.
다시 집으로 턴~
눈을 살짝 덮고 있는 시들고 메마른 꽃들이 예쁘다.
'포토스토리 라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호등 (0) | 2022.02.27 |
---|---|
오늘부터 우리는 (0) | 2022.02.09 |
이런 선물은 받아도 되나요? (0) | 2022.01.28 |
귀 뚫은날과 귀 빠진 날 (0) | 2022.01.22 |
고아가 된다는 것 (0) | 2022.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