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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가지에 흰 얼룩이 발생했어요. 본문
포도나무 가지에 흰색 얼룩으로 보이는 괴상한 증상이 발생했어요. 맑은 날씨에는 보이지 않다가 요즘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는 비 소식에 포도나무 가지에 흰색 얼룩이 보입니다.
포도 재배기술서를 찾아보면 논 주위의 조성된 포도밭처럼 주변의 습도가 높거나 환기가 불량한 시설 내에서 많이 발생하며,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면서 약제 살포가 극히 적거나 없는 경우에 심하게 발생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는 약제 대용으로 사용하는 제재에 포함된 당분도 미생물 증식을 높인다고 합니다.
포도나무 결과지나 과실 표면에 보이는 얼룩 증상은 과실의 성숙기 이후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마치 흰가루병과 유사해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검경해 보면 Cladosporium 속의 미생물이 관찰되며, 관찰된 미생물은 포도 과실 조직에 침입하지 않으나 포도 과피에 부생성으로 증식되어 과실의 상품성을 저하시키며, 포도를 사 드시는 소비자로부터 약제를 과다 살포한 것으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2008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포도 흰얼룩 증상은 포도나무의 결과지와 과실에서 주로 착색기 이후에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해에 많이 발생하며, 관여하는 미생물은 Acremonium sp., Trichothecium sp., Cladosporium sp. 등으로 9 종 이상의 미생물이 분리되었다고 합니다.
분리한 미생물을 다시 건전한 포도나무의 결과지에 접종한 결과, Acremonium sp., Trichothecium sp. 2종류에서 같은 증상이 재현되었고, 과실에서는 Trichothecium sp. 이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포도 흰얼룩 증상은 이들 2종 또는 그 이상의 미생물이 단독 또는 혼합하여 표면에 기생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포도 흰얼룩 증상의 방제법으로는 포도나무에 등록된 살균제 중 약제 계통별로 1 종씩 처리하여 방제효과를 검증한 결과, 포도 흰가루병에 등록되어 사용하고 있는 디페노코나졸 유제가 시험 약제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8월 둘째주 날씨 예보를 보니, 비 소식과 흐린 날씨에다가 온도는 최고 32도, 최저 26도의 고온다습의 날씨가 연속입니다. 빨리 방제를 서둘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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