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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나무 빗자루병

오늘을 살아 2023. 10. 12. 20:31

사과 과원으로 현장컨설팅을 나갔다가 과수원 한 곁에 혼식된 대추나무에서 대추 빗자루병에 걸린 나무를 보았습니다. 햇볕을 역광으로 받아 마치 대추나무가 아니라 다른 조경수인 줄 착각하게 만들 만큼 새순이 빽빽하게 나왔네요. 

 

 
 
대추나무가 빗자루병에 걸리게 되면 초기에는 꽃이 잎으로 변하는 엽상화 증상을 보이며, 이후 병이 진전하면서 잎이 황화 되며, 병이 깊어지면 나무 전체가 고사하기도 합니다.
 
 

 
 
대추나무에 발생하는 빗자루병은 모무늬매미충이 전염시키는 세균의 일종인 파이토플라스마에 의해 발병하는데 이상기상에 따른 봄철 기온 상승으로 매개충 활동이 빨라지면서 대추나무 빗자루병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정밀예찰과 방제가 중요합니다.


과원에서는 보통 빗자루병이 발병하면 나무를 즉시 베어낸 후 건전한 묘목으로 다시 심게 됩니다.

하지만 병든 나무를 제거하더라도 모무늬매미충이 주변에 서식할 경우 빗자루병이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등록 약제를 사용해 철저히 방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고 주사를 꽂아 전용 약제로 등록된 옥시테트라사이클린칼슘알킬트리메틸암모늄 수화제(OTC)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빗자루병을 방제해야 합니다.
6월 중순 이후 1차 주사를 했다면, 한 달 후인 7월 중순에 2차 주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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