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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깍지벌레 피해

오늘을 살아 2023. 10. 16. 21:08

올해 캠벨얼리 수확이 끝난 과원으로 과수 현장컨설팅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캠벨을 수확하고 나서 포도봉지를 벗겨낸 포도송이를 바닥에 쌓아 놓고 계시네요. ㅠ.ㅠ
 
 

 
 
올해 이 농장주분께서는 착색이 불량해서 늦게 까지 포도를 매달아 두셨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포도를 일제히 수확하게 되셨는데 포도 봉지를 벗기고 나니~~ 세상에나~~~
 
 

 
 
포도송이에 하얗게 가루깍지벌레가 들어앉아 수확을 포기하셨다고 합니다. ㅠ.ㅠ
 
 

포도 과경지에 하얗게 밀생을 하고 있는 가루깍지벌레 피해

 
 




 
이들 가루깍지벌레들은 포도송이 뿐만아니라 주지에도 집을 짓고 살고 있네요. ㅠ.ㅠ

 
 

 
 
가루깍지벌레는 매미목 가루깍지벌레과로 연 3회 발생하고, 알로 월동을 합니다. 월동한 알은 4월 하순 ~ 5월 상순에 약충이 부화하게 되고, 이들 부화한 약충은 줄기 밑이나 잎에서 서식하다가 나중에 포도 과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백색으로 보이는 납질물로 덮여 있고, 암컷 성충은 전체가 흰가루로 덮여 있어 가루깍지벌레의 정체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알기 쉬운 정체만큼이나 방제는 결코 녹녹지 않습니다. 이들이 숨어 월동하는 곳인 포도의 거친 껍질 안쪽이나 굵은 가지를 잘라냈을 때 아물지 않은 곳, 기타 틈새에서 알을 낳아 월동을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포도봉지를 씌운 상태에서는 가루깍지벌레의 피해를 쉽게 확인할 수 없고, 실제 포도봉지 속에 있는 과경지까지 약액이 닿지 않아 방제 효과는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포도 월동기에 이들 가루깍지벌레를 방제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우선 월동기에 포도의 거친 껍질을 벗겨내고, 줄기 및 벗긴 껍질에 기계유제를 살포하여 기름막 코팅으로 질식사를 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기계유제는 포도에서는 약해를 유발하므로 꼬옥~~ 월동기에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얀색의 납물질 분비 전인 부화약충기(부화한 가루깍지벌레)에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가루깍지벌레를 방제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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