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농약과 비료는 혼용 금지 본문
오늘은 포도잎이 갈색으로 변하는지 궁금하시다고 과수명품화사업소로 방문한 사연입니다. 말씀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 직접 방문 약속을 잡고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캠벨얼리 포도가 어느새 알솎기를 끝내고 낼모레면 봉지를 씌울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말씀하신 바대로 잎이 갈색으로 변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잎이 갈색으로 타 있고, 한쪽으로 말려 있는 것도 볼 수 있네요.
다른 곳보다 유독 발생이 심한 곳은 과원의 젤 바깥쪽 라인이라고 합니다. 캠벨얼리 결과지가 약하고, 수세도 약해 보입니다.
올해 화진도 와서 알이 성글성글한게 솎을 게 별로 없으시다고 하시네요.
혹여 하는 마음에 잎 뒷면을 꼼꼼히 관찰해 보아도, 잎 뒷면에는 해충의 가해 흔적이나 병원균, 곰팡이의 포자를 찾을 수 없이 깨끗한 편입니다.
최근에 하신 농작업이 있을까요?
약을 뿌렸다든가? 아님 영양제를 엽면살포 했다든가 하는....
" 며칠 전에 아버님이 봉지 싸기 전
알이 잘 자라지 않는다고 약을 뿌리실 때
살충제와 살균제와 요소를 타서 주셨습니다. "
요소를 왜????
농약에 타서 주셨을까요???
농약에 비료를 타서 주는 혼용은 절대 금지입니다.
때마침 농장에 오신 아버님 말씀은 맨 아랫 고랑은 사람이 드나들기 어려워 한쪽 방향에서 안쪽까지 흠뻑 주셨다고 합니다. ㅠ.ㅠ
잎이 탄 증상은 농약과 비료의 혼용에 의한 약해라고 말씀드렸고,
다음은 결과지 관리입니다.
캠벨얼리의 결과지의 두께는 매우 약합니다. 이런 약한 수세에 2송이씩 열매를 다셨는데요. 결가지가 약한 열매가지에는 1송이를, 좀 더 굵은 가지에는 2송이 정도를 달아 수세를 회복시켜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화진이 오긴 했지만 과방의 어깨송이 쪽으로 포도알 개수가 많아 착색이 균일하게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깨송이 쪽으로 알솎기를 더 하시길 권장드리고, 포도알을 키우기 위해선 물 빠짐이 좋은 땅의 특성을 활용하여 과립비대기에 NK비료를 1000배액 희석하여 주기적 토양관주를 추천해 드립니다. 농약 치실 때 혼용은 금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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