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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생물적인 요인

전기전도도가 높은 토양에서 땅콩을 키우면

오늘을 살아 2017. 7. 31. 15:39

 고추 하우스 옆을 지나가다

옆 하우스에 심은 놓은

땅콩이

눈길에 들어 옵니다.

 

언뜻 보아도 상태가 좋지 않아요.

 

땅콩의 잎의 증상은

잎이 갈색으로 갈변되고

원형반점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땅콩이 발을 뻗고 있는

토양이 수상합니다.

 

토양 표면을

하얗게 덮고 있는

무언가(?)가 많이 수상합니다.

 

 

 

 

하우스 토양을 채취합니다.

 

실험실로 가져와서

고운 채로 친 다음

토양산도와 전기전도도를 재어 봅니다.

 

토양산도 : 7.05

전기전도도 : 19.4 ds/m로

 

기준치인 0 ~ 2 ds/m를

훨씬 웃도는 세기입니다.

 

시들어 가는 땅콩을 채취하여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 봅니다.

 

 

 

 

뿌리와 땅가줄기가

갈변되어 있습니다.

 

 

 

 

병원균 분리를 위해

PDA배지에 배양해 봅니다.

 

 

 

 

하얗게 덮고 있는

토양전염병원균인

Phythium 균총 사진입니다.

 

 

 

 

 

Rhizoctonia 와 Fusarium

균총 사진입니다.

 

위에서 분리된

세 가지 병원균은

대표적인 토양전염성 병원균입니다.

 

이들이 직접적으로

병을 일으켜서

뿌리가 썩었다기 보다는

 

토양에 전기전도도가 높아서 

식물이

염류장애와 수분스트레스를 받아

 약해진 틈에 감염한

2차적 병원균으로 진단됩니다.

 

 땅콩 하우스 주인장은

소똥을 많이 내셨다고 하시는데,

과유불급 입니다.

 

지나친 염류농도는

차라리 모자란만 못 합니다.

 

비료와 퇴비 욕심을 내시지 마시고,

정확한 토양검정과 시비처방을 받으셔서

건강한 토양관리를 하여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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