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뿌리응애와 마늘줄기선충 본문
농가분이 마늘 한 뿌리를 가지고
IPM실험실을 방문해 주셨어요.
전에도 글에 썼지만
마늘 한 뿌리가
마늘밭 전체를 대표할 순 없어요.
게다가
마늘을 깨끗이 목욕까지 시켜 오셨어요. T.T
전화통화를 하고
마늘밭으로 출장을 나가 봅니다.
잘 자라던 마늘이
군데군데 마르면서 죽어가고 있어요.
여러 곳에서
마늘을 채취하여 실험실로 돌아옵니다.
흙을 대충 털어내고
실체현미경으로 관찰해 봅니다.
마늘 뿌리를 가해하고 있는
어마 무시한 뿌리응애의 군단이 보입니다.
마늘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관찰해 봅니다.
하얀색의 정상적인 뿌리가 없고
삶은 물에 뿌리를 데친 것 같이
뿌리 속이 텅 비어 있어요.
마늘 조직을 떼어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해 봅니다.
마늘 조직에 구침을 박고 있는
마늘줄기선충이 보입니다.
잘 자라고 있는 마늘을 가해한 범인은~
뿌리응애와 마늘줄기선충이였어요.
뿌리응애는
마늘, 양파, 파 등 인경채소와
백합, 튤립, 아이리스 등 구근 화훼류의
뿌리를 가해하고 부패를 일으킵니다.
수확한 후에도
저장 중인 구근에 계속 살면서
구근을 가해하여 피해를 줍니다.
따라서
연작지나 종구에 의해 전염되므로
발생이 심한 밭은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고,
건전한 종구를 골라
디메토에이트 유제를 침지하여
종구 소독을 하여 파종하여야 합니다.
마늘줄기선충의 경우
애벌레와 어른벌레가
비닐줄기의 껍질과 껍질 사이에 침입하여
즙액을 빨아먹어
지상부 생육은 물론
인경의 발육이 불량해지며
선충이 비닐줄기 속에 있으므로
수확 후에도 계속 가해를 하여
저장력이 급속이 떨어지게 됩니다.
습기가 많은 사질토양에서 잘 번식하며,
비가 올 때 활동이 많으며
피해가 심합니다.
마늘줄기선충약으로 등록된 약제들이
파종 전, 정식 전 약제들로
잔류가 긴 약제들입니다.
따라서
지금 쓸 만한 약제들이 없고,
한 번 약제로 방제하였다고 하여
충분한 방제효과를 얻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마늘구근선충이 발생한 포장은
다른 작물로 돌려짓기하며,
건전한 종구를 선별하여
종구를 25도 물에 2시간 담갔다가
49도 온탕에 20분간 담가 소독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마늘을 심을 때
외피를 벗겨서 심어도 방제효과가 높은데
선충이
마늘 구근 내부가 아니라
외피와 내피 사이에 살기 때문에
껍질을 벗겨 심으면 선충이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참고
농사로: 마늘-병해충 방제-뿌리응애
농사로: 마늘-병해충 방제-마늘 줄기 선충의 피해 및 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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