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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현장컨설팅

두더지 피해가 심합니다

오늘을 살아 2023. 4. 18. 20:57

두더지 피해가 많이 발생하였다고 컨설팅을 요청이 들어와서 포도밭으로 나가봅니다. 


 


 
 
두더지가 포도밭을 파놓은 굴 속 갱도가 있어 땅이 푹푹 들어갑니다. 
 
 

 

 

요즘 지렁이나 굼벵이 등을 먹이로 하는 ' 땅속의 무법자 '라고 불리는 두더지는 개체수가 점점 늘어나서 농장의 피해가 심하다고 하십니다. 두더지가 굴을 파고 돌아다니면 뿌리를 건드려서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들뜬 뿌리가 건조해지면서 나무 전체의 세력이 약화되며 발아와 개화가 늦어지고, 수확량이 감소하는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수원의 경우 부직포를 씌워 놓은 과수 포장에 두더지가 땅을 파헤치며 어린 묘목의 뿌리가 치솟아 말라죽는 증상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곳 농장의 경우도 포도나무 뿌리가 상해 눈이 잘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지갱신지로 받아 놓은 결과모지도 세력이 약해 새로 나온 결과지가 힘이 없이 비실거립니다.


 

 

 

두더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두더지 굴은 발견 즉시 발로 밝아 뿌리의 건조와 고사를 방지하여야 합니다. 두더지 퇴치법으로 많이 언급되는 방법은 첫째, 시중에 파는 두더지 방제용 덫을 이용하여 두더지를 포살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 토양살충제를 살포하여 두더지 먹이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셋째는 두더지는 청각과 촉각이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시끄러운 소리나 땅속의 진동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피하는 습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소리에 익숙해진 두더지에는 별로 효과가 없으며, 토양살충제 살포는 친환경 재배나 잔류기간이 긴 토양살충제의 특성 때문에 권장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또한 냄새가 심한 농약의 경우 하우스나 주거지 주위에 살포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포획기에 잡힌 두더지 사체 처리 문제나 사체로 인한 구더기, 냄새를 맡은 날파리 등의 벌레가 꼬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을 죽이는 방법이 아닌 동물과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게 서로 살아가는 친환경적인 방법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초음파와 일정치 않은 진동 패턴으로 두더지를 퇴치할 수 있는 퇴치기가 요즘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더지의 생활습성을 이용하는 방법은

두더지가 5월에 새끼를 낳기 때문에 과수원 바닥에 덮어 놓은 비닐을 벗겨주고, 이른 아침에 두더지가 먹이를 찾아 활동하기 때문에 두더지가 굴을 파고 간 뒤쪽을 막아 두더지를 포살 합니다. 그리고 두더지 피해를 받아 세력이 약한 포도나무는 피해를 받은 주지를 갱신하여 새 가지를 받아 세력을 빨리 회복시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