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포도밭 개원 준비 본문
오늘은 맹지인 밭을 성토하여 포도 과수원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청창농 농장주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2022년에 토지를 구입하여 첫 현장컨설팅을 다녀오신 장한익 박사님의 소회를 빌리자면,
의지의 한국인이라고~
2022년 방문 당시 강우가 오고 노지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토양전기전도도가 2.5 ~ 3.5 cS/cm 정도로 포도재배가 어려울 정도로 높았고, 예전 바닷물이 드나들었던 곳으로 바닥의 흙은 갯벌 흙에 가까우며 주변에는 갈대가 많은 땅 위에다 올해 1.2 ~ 1.5 m 높이로 산흙을 받아 복토를 하고 포도 과수원을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성토 당시 불도저를 이용하여 편평하게 밀어 다져진 경반층이 10cm 깊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개원한 땅은 예정지 관리가 무엇보다도 시급한데요.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분석한 토양시비처방서를 바탕으로 예정지 관리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였습니다.
토양검사 결과 토양의 pH는 5.0 내외, 인산, 칼슘, 유기물 등은 많이 부족한 상태이며, 농업용수는 pH 8.1, 질산태질소는 2.15 mg/L, 염소 함량은 127 ppm, 전기전도도 EC는 0.88 입니다.
포도 과수원 예정지 관리를 위해
5 ~ 6월 중에 완숙우분퇴비를 구해 5톤/450평과 소석회 소요량(토양검정 결과 참조)과 함께 전체 토양 전면에 깐 다음 흙과 양분이 골고루 섞이도록 경운하여 주세요.
그런 다음 관리기 1대를 구입하여 물고랑을 좁고 깊게 만들어 나온 흙을 이랑 위로 덮어 이랑을 가능한 한 높게 세우고, 파인 배수로에는 왕겨와 짚을 넣어 암거효과가 나도록 조성하여야 합니다.
그 후 풀을 키우는 것이 좋은 데 여의치 않을 경우 내염에 강한 브로콜리와 같은 가을 작기 작물을 재배하여 어느 정도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과원 조성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손재주가 좋은 남편분에게 빗물을 받아둘 수 있는 간이 저장시설을 만들어 관수하거나 염류장애가 나타나면 빗물로 관수하여 응급처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세요. 내년 포도 과수원 개원은 묘목을 미리 주문하여 4월 이전에 심고, 올해는 작물이 없으므로 비가림 시설을 미리 설치하여 주세요.~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항상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씩씩하게 ~ 맹지 옆에 도로가 나서 편해지는 그 날까지 화이팅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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