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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뿌리에 혹이 생겼어요. 본문
포도잎이 갈변되고 낙엽이 지는 증상으로 ' 포도 냉해 피해 '에 대해 문의하신 농장에 나가 봅니다.
포도잎 갈변과 황화 증상은 아랫잎에서부터 위로 진전되고 있고,
초기 증상은 포도 갈색무늬병과 유사한 작은 흑색 반점을 보이지만, 갈색무늬병 증상은 아닙니다.
포도잎에 나타난 증상은 포도 냉해 피해가 아닌 뿌리활력이 떨어진 양분 결핍증상으로 보입니다.
뿌리 상태를 살펴보기 이해 검은 비닐을 벗겨 보면,
특이하게 뿌리의 선단이 비대되어 있고, 비대된 선단부는 땅 위로 솟아나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땅 위로 솟아난 부위의 뿌리를 꺼내어 살펴보면
정상적인 포도 뿌리의 모양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농장주의 다른 포도밭의 뿌리도 확인 차 캐어보니, 정상적인 뿌리와 포도뿌리혹벌레가 가해하여 비대한 뿌리가 전혀 다른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채취한 뿌리를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작고 긴 좁쌀모양의 담황색의 알과 황색의 성충이 꼬물거리며 기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도 갈색무늬병 유사 증상을 보인 잎도 WA와 PDA배지에 배양해 보아요.
배양 결과 아무런 균이 자라나오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잎이 황화 되고 갈변되어 낙엽 지는 증상은 원인은 다른 원인에서 찾아보아야 하는데, 이러한 증상의 원인은
이 중반 유럽으로 전파되어 유럽 전역의 포도산업을 위협하고, 그 후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어 포도나무의 가장 심각한 해충으로 자리를 잡은 포도뿌리혹벌레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포도뿌리혹벌레는 매미목 뿌리혹벌레과로 포도의 뿌리에서 겨울나기를 한 약충은 이듬해 봄에 제1회 성충이 되며, 단위생식에 의해 알을 낳고 6 ~ 9 세대로 되풀이한 다음 약충으로 겨울나기를 합니다.
1세대 기간은 24일이고, 알에서 약충을 거쳐 성충이 되는 데에 24일이 걸리며 100개 정도의 알을 낳습니다.
포도뿌리혹벌레의 피해를 예찰하는 방법은
위의 사진과 같이 포도의 생육이 지연되거나 불량한 나무의 뿌리를 파서 살펴보면 선단부가 휘어졌거나 혹이 달려 있고, 주변에 진딧물과 같은 벌레가 발견되면 포도뿌리혹벌레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포도나무가 포도뿌리혹벌레의 피해를 받게 되면
약충과 성충이 모두 포도의 뿌리의 즙액을 빨아 먹으므로 생육이 떨어지고, 나무 전체가 말라죽게 됩니다. 따라서 신초 생장이 부진하고, 수세가 약화되며, 착과가 불량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뿌리 선단부의 이상 비대와 황갈색 혹이 형성되고, 뿌리가 고사됨에 따라 수분 부족을 겪게 되어 무핵과 되거나 과립이 작아지고, 잎가부터 갈변되어 낙엽이 되고 수세가 약화되어 생산량이 감퇴합니다. 심한 경우 결국 나무 전체가 말라죽게 됩니다.
뿌리혹벌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뿌리혹벌레가 감염되지 않은 묘목구입하여 재식 하거나 저항성 대목을 접목하여 재배하거나 포도뿌리 주변에 입제형 또는 토양관주형 등록약제를 충분히 관수처리하여 약액이 뿌리까지 도달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포도뿌리혹벌레가 뿌리를 가해 하면 그 상처로 토양의 부생균이 쉽게 침입하여 뿌리를 썩게 하고, 약제 처리 후에도 뿌리에 잔류하고 있던 포도뿌리혹벌레의 개체수는 증식하는 개체군의 급속한 밀도회복 능력은 과실에 약제 잔류 위험성 때문에 연속적인 약제 처리가 불가능하므로 약제에 의존하기 보다는 약제 처리와 더불어 저항성 대목의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점토질 토양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배수를 철저히 하고, 묘목 식재 시에도 많이 발생하므로 뿌리소독을 철저히 하고, 작업도구를 통해 전염이 가능하므로 소독 및 포장 위생 청결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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