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세균병 (18)
IPM을 꿈꾸는 사람들
봄소식을 기다리며... 추운 겨울이 계속되니 ' 올해는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지요. 봄소식을 전할 분화 소재인 아이비가 온실에서 자라고 있어요. 잎이 이상하다고 진단 의뢰가 들어왔어요. 잎에 갈색~흑갈색 점무늬가 선명한데요. TSA배지에 도말하여 길러 봅니다. 배양 속도가 늦으며 노란색 콜로니가 형성됩니다. 아이비 세균성점무늬병를 일으키는 Xanthomonas sp.로 진단됩니다. 세균성점무늬병은 처음에는 작은 점무늬가 생기며 이 점무늬들은 확대되고 서로 합쳐져서 식물조직을 죽이고 마름증상을 만듭니다. 이제 아이비의 병징들을 자세히 관찰해 봅니다.~ 아이비의 새로 나온 잎에서 작은 원형의 점무늬를 볼 수 있습니다. 점무늬가 약간 움푹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병반들이 합쳐집니다...
바야흐로 김장의 계절입니다. 속이 노란 배추의 밑둥부분이 까맣게 변해 있네요. 병이 진행되면서 엽맥을 따라 흑색으로 변하면서 수침상으로 물러집니다. TSA배지에 도말해 봅니다. 황색의 세균 콜로니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병원균은 배추 검은썩음병을 일으키는 Xanthomonas campestris pv. campestris입니다. 배추 검은썩음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식물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며, 국내에서는 아직 등록된 약제가 없으므로, 세균병 예방을 위해 외국에서는 동제나 가스란을 정식 직후부터 예방적으로 살포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제 무에 이어서 배추 무름병의 특징과 방제법을 알아볼게요.~ 배추 속도 무름 증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열흘간 길었던 추석이 지나고 다른 배추가 방문했네요. 무름이 진행되는 것이 눈으로 확연히 보입니다. 병든 조직에서 즙액을 추출하여 LB배지에 도말해 봅니다. 크림색의 콧물같은 세균 콜로니가 형성됩니다. 배추와 무에서 발생한 무름병은 병 발생 이후 약제방제가 어려워 대부분 포장 위생과 경종적 방법에 의존합니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재배하고, 공기가 잘 통하도록 재배 간격을 충분히 확보하고, 벼과식물이나 무름병에 걸리지 않는 저항성을 가진 품종으로 돌려짓기를 해야 합니다. 또한 곤충의 유충에 의한 상처를 통하여 세균이 침입하여 무름병이 발생하는 예가 많습니다. 따라서 곤충을 유인하는 미숙퇴비를 사용..
가을이 되니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지만 오후가 되면 가을의 청명한 하늘에 햇빛이 제법 따갑다 못해 덥습니다. 여름에 입었던 반팔 옷을 넣고 긴팔 옷을 꺼내 입습니다. 진단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고추가 발길이 뜸하더니 이제 김장채소인 무가 찾아 들어옵니다. 무가 이상하다고 전화가 와서 무 포장에 나가 봅니다. 군데군데 무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진단실로 데려와서 무 속사정을 들어보기로 합니다. 무 속이 다 썩어 있네요. ㅠ.ㅠ 세균을 키우는 LB배지에 도말해 봅니다. Erwina carotovora 또는 Pectobacterium carotovorum으로 불리는 무 무름병으로 진단합니다. 무름병징은 처음에 작은 수침상의 병반에서 시작하여 빠른 속도로 커지고 깊어집니다. 포장에서 뿌리 채소작물이 감염되었을..
여름철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줄 시원하고 아삭한 오이밭이 푸릇푸릇해야 하는데 줄기가 말라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줄기에 붙은 잎들이 약간씩 아래로 늘어져 시들다가 점점 진행이 되면 잎이 푸른 상태로 급격히 시듭니다. 병든 줄기는 물러 썩고 후에 말라 버립니다. 뿌리도 갈변되어 썩었습니다. 병든 조직을 TSA배지에 도말을 해 봅니다. 세균이 자라나 오는데요. 이 세균은 무름 증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Erwinia속으로 Erwinia tracheiphila에 의한 세균시들음병 입니다. 이 세균은 오이잎벌레 성충의 소화기관에서 월동한 후, 봄에 잎벌레가 오이 잎을 가해하면서 함께 침입합니다. 침입을 한 세균은 도관 속에서 증식하고 이동하여 식물체에 병을 일으킵니다. 오이의 생육기간 중에 잎벌레 또는 메뚜기..
가지 풋마름병은 Ralstonia solanacearum (= Pseudomonas solanacearum) 세균에 의한 병으로 가지의 지상부가 푸른 채로 시들다가 병이 진전되면 시들음 증상이 회복되지 않다가 식물체가 말라 죽는 증상을 보입니다. 농가분의 말씀으로는 요즘 들어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가 온 다음 부터 이런 증상을 보였다고 하네요. 진단을 위해 병든 그루의 줄기를 잘라봅니다. 도관부가 갈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풋마름병으로 의심되므로, 간이 진단을 해 보겠습니다. 병든 가지의 줄기를 잘라 비이커에 꽃아 봅니다. 하얀 우윳빛의 세균액이 분출되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1시간 후 투명한 물이 뿌연 색으로 변했습니다. 비이커 속에 담겨 있는 물에는 엄청한 세균이 들어 있습니다. 이 병원균은 토양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