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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시설하우스 내 긴털가루응애 발생

오늘을 살아 2018. 3. 15. 15:15

  하우스에서

겨울에는

시금치, 근대, 쑥갓 등 엽채류를 재배하고

 

봄에는

오이랑 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가 있어요.

 

3년 전쯤

이 농가분이 찾아오셔서

토양분석을 했는데

유기물 함량이 낮고

칼륨, 칼륨, 마그네슘과

토양의 EC가 너무 높은 거예요.

 

그래서

토양시비처방서와

볏짚시용을 권해드렸어요.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EC를 낮추기 위해서

밑거름으로 볏짚을 계속해서 넣고 계세요.

 

그런데

이번 겨울에 하우스를 방문하여

병든 시료를 채취하는데

기어 다니는 ' 이상한 놈'이 보입니다. 

 

응애 같은데

조금 다른 무언가~

 

얼른 실험실로 와서

현미경으로 관찰해 봅니다.

 

 

 

 

추운 겨울철에도

응애라니~

징글징글합니다.

 

 

 

 

그런데

일반 응애랑은 달리

긴 털이 많이 보입니다.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응애의 배 앞쪽에는 털이 짧은 것과 달리

배 뒤쪽 부근에는 기다란 수염이 나 있네요.

 

 

 

 

응애는

일반 해충이 속하는 곤충강에 속하지 않고,

거미가 속하는 주형강 또는 거미강에 속합니다.

 

거미강의 특징을 보면

몸의 마디는

두흉부와 복부로 나누어지고,

 

네 쌍의 다리를 가지는데

1령 애벌레는

다리가 세 쌍이어서 유충이라고 부릅니다.

 2령 약충부터는

네 쌍의 다리가 생기지만

드물게는 네 쌍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듬이 역할을 하는 한 쌍의 다리수염,

한 쌍의 독니 같은 큰 턱(협각)을 가지고 있으며

홑눈을 가지고 있으나

더듬이는 없습니다.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

블로거를 살펴보니

저농약, 친환경으로 재배한

볏짚을 웃거름으로 사용하는 농가에서

긴털가루응애의 피해가 심하다고 하네요.

 

원래는

볏짚을 부식시키는 역할을 하는 해충이었지만

 

온실 내의 유기물 함량을 높이려 하거나

작업편의 상 통로 사이에 볏짚을 깔아 둘 경우

볏짚에서 작물로 옮겨와

열매와 순을 가해한다고 해요.

 

육묘 시나 정식 직후 어린 묘에서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며

순이나 생장점 부근에서 집단 서식하면서

잎을 탈색시키거나 생장을 억제시키고

 

꽃과 열매를 갉아먹으면

어린 과실의 표피가

마치 데친 것처럼 진한 색을 띠고

과실이 커지면서

코르크화 되는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촉성과 반촉성 재배온실에서

12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 발생하며

25 ~ 28도, 습도 85~95%의

 저온 다습 조건에서는

단시간 대량번식이 가능합니다.

 

올해도

토마토와 오이를 정식하기 위해

볏짚 유기물을 넣고

한 번 뒤집어 놓으셨는데

 

정식 후 활착이 되면

오이와 토마토의 잎 뒷면을

확대경으로 관찰하여 

발생 유무를 관찰해 주세요.

 

긴털가루응애가 관찰되면

살응애제를 기준 농도를 지켜 희석하여

잎 뒷면이 젖도록 충분히 살포해 주세요.

 

또한

방제 후 깨어 나온 약충을 방제하기 위해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사용하여

5일 간격으로 살포해 줍니다.

 

 

참고

 

삼고 해충학(이론과 응용), 향문사

 

채소 병해충 진단과 방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편

 

http://nihhs.tistory.com/entry/%EC%B9%9C%ED%99%98%EA%B2%BD-%EC%98%A4%EC%9D%B4%EC%9D%98-%E2%80%98%EC%98%A4%EC%9D%B4%EA%B8%B4%ED%84%B8%EA%B0%80%EB%A3%A8%EC%9D%91%EC%95%A0%E2%80%99-%ED%94%BC%ED%95%B4-%EC%A3%BC%EC%9D%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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