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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병

오이 잘록병

오늘을 살아 2018. 10. 16. 15:29

  잘 자라던 오이가

맥없이 시들어 갑니다.

 

원인도 모르기에

농부는 애가 타들어 갑니다.

 

 

 

 

 

 

 

 

 

 

  진단 의뢰를 받고

농가를 방문하여

시들어가는 오이와

시들어가는 개체의 근권 토양을

채취하여 돌아옵니다.

 

토양의 pH와 EC를 재어보니

pH: 6.75

EC: 1.83 dS/m로

 

시설재배 오이에

사양토 기준

토양염류에 의한 오이의 생육 한계점은

1.2 dS/m인데 반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오이는

토마토나 피망에 비하여

염류에 약한 작물이므로

생육 중 추비를 위해

액비를 물에 타서

시비를 할 때

주의가 요합니다.

 

시들어 가는 오이의

뿌리 부근을

자세히 관찰해 봅니다.

 

뿌리의 잔뿌리가

갈색으로 갈변된 것이 보입니다.

 

 

 

 

뿌리를 반으로 잘라

속을 살펴봅니다.

 

접목묘의 뿌리 절단 부위에

갈변된 것이 보입니다.

 

 

 

 

 수침상 갈변 부위와

잔뿌리를 배양해 봅니다.

 

배양된 시료를 떼어

광학현미경에서 보면

 

잘록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균인

Pythium속과

Rhizoctonia속의 균사를 볼 수 있어요.

 

 

 

Pythium의 균사체와 유주자낭

 

 

 

PDA배지에 자라나 온 Rhizoctonia속 균총 사진

 

 

 

 Rhizoctonia속의 균사체와 분지점 근처에 형성된 격벽

 

 

잘록병은

기주 범위가 넓고 

종자전염이 가능하나

주로 토양 전염을 하는 토양병입니다.

 

병원균은

물을 따라 전반 되고

상처가 없이도 침입이 가능하지만

상처가 있을 때 침입이 더욱 쉽습니다.

 

Pythium속에 의한 잘록 증상은

식물체의 지제부가

수침상으로 썩는 것으로 나타나고,

 

Rhizoctonia속 잘록 증상은

지제부가

갈색 내지 암갈색으로 변하며

마른 상태로 썩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위의 오이와 같이

복합 감염된 상태에서는

두 병원균의 증상을

뚜렷이 구분하기가 어렵네요.

 

잘록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양을 과습 하게 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합니다.

 

오이 잘록병에 등록된 약제는

파종 전, 직후 처리제가

대부분이라

 

생육중기 이후 병 방제를 위해서는

 

시들어 가는 병든 기주는

조기에 제거한 후

 

예방적으로

아인산염 용액을 만들어

분수호스를 통해 

토양관주처리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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