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맛 없어 보이는 고구마 본문
고구마를 수확하고 보니
고구마 표피 색이 이상하다고
농가분이
무슨 병이냐고 궁금하시다며
내년에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재배하고 싶으시다고 하셨다고
이웃마을 지도사님이
시료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애기 볼처럼
예쁜 선분홍빛 고구마 색이 아닌
얼룩덜룩한 표피색이
영~ 구미가 땡기지는 않네요.
고구마의 절반을
잘라 보겠습니다.
고구마의 겉표면에 생긴
얼룩면과 맞닿은 안쪽은
검은색 병반이 생겨 있지만
안쪽 방향으로
진행이 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병반 조직을 떼어
PDA와 WA배지에 치상을 해 봅니다.
PDA배지에 자라나 온
균사를 떼어
현미경에서 관찰해 봅니다.
연쇄상으로 포자가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떨어져 나온
포자의 모양입니다.
위의 병은
Monilochaetes infuscans라는
자낭균류에 의한
고구마 검은점박이병(Scurf) 으로 진단됩니다.
참고: Scurf란
비듬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병은
처음에는
조그마한 담갈색 병반이 생기다가
점차 커져서
흑갈색 내지 흑색이 되며
서로 합쳐져서
불규칙한 병반이 됩니다.
구리색과 유사한 표피를 가진 고구마는
갈색으로 나타나고,
붉은색을 가진 고구마의 표피 색은
검은색에 가까운 색이 됩니다.
이 병반은
천천히 자라므로
괴근의 표피에 한정되어 생기며,
내부 조직에는 피해가 없으나
일부 2차 감염균에 의해
부패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검은 점박이병원균은
배수가 불량하거나
미숙퇴비를 사용한 밭에서
많이 발생하며,
모래땅에서는
높은 유기물에 의해
병이 심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든 괴근은 즉시 제거하고,
병이 없는 씨고구마를 사용하고,
미숙퇴비 사용은 피하도록 합니다.
씨고구마 소독을 위해서는
47~48도 더운물에 40분간 담그는
온탕소독법이나
베노밀 수화제나 베노람 수화제 등으로
분의 또는 침지하여 소독하여 주세요.
또한
고구마 저장 중
병이 진전이 되므로
고구마 저장 시
30~33도, 습도 90~95%에서 4일간
아물이 처리를 한 후
저온저장고에서는
12~15도,
적정 습도 85~90%를 유지하고
냉기가 돌도록
컨테이너(저장 상자)를 배치하여
장기 보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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