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과 Fusarium

질문: 땅속에서 나는 콩은?

 

 정답: 땅콩~

 

 이 땅콩이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한데

 

 

 

 

속을 까서 보면

속껍질은

 흑갈색으로 변색되어 있고,

 

 

 

 

알갱이는

 갈색으로 변색되어 있으면서

쭈글거립니다.

 

 

 

 

이웃마을 지도사분이

가져온 땅콩 숙제를 해결하고자

PDA와 WA에 배양해 보겠습니다.

 

 

먼저

갈색으로 변하고 쭈글거리는

땅콩 알갱이 껍질을 벗겨 

멸균한 후 배양해 봅니다.

 

 

 

 

Fusarium spp. 가

자라나옵니다.

 

다음은

흑갈색을 띠는

땅콩 겉껍질의 갈변된 부위를

멸균한 후 배양해 봅니다.

 

 

 

 

Fusarium sp. 가

자라나옵니다.

 

 

 

 

2009 한국식물병명목록을 찾아보아도

땅콩에 가해하는 Fusarium에 대한

병 보고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땅콩과 Fusarium의 연관성을

찾고자

여러 문헌과 자료를 찾아서

삼만리~

 

여러 문헌과 병리학 책에서 찾은 자료를 

짜깁기한 결과를

짧게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Fusarium은

대표적인 토양 병원균이며,

 

Fusarium에 의한 감염은

포장에서나 저장 중에  진전되고,

수확 전이나 수확 중에도 발생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포장에서 재배 중인 생육기와

수확 후 저장 중에도 발생하는

 저장병 이기도 합니다.

 

Fusarium에 의한 병명은

여러 기주에서

뿌리썩음병, 줄기썩음병, 마른썩음병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포장에서 Fusarium에 감염된 땅콩은

초기에는

 어린 식물체의 주근에

붉은 변색부가 생기고,

차츰 색깔이 짙어지고 커집니다.

 

이러한

병징을 보이는 땅콩은

세로 방향으로 균열이 생겨

측근이 죽고,

 

생장이 지연되고,

잎이 노랗게 변하여 떨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2차 세근이 생장하여

식물이 제대로 성숙하여

수량을 회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감염된 땅콩은

시들음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쇠약해져서 죽게 됩니다.

 

 상처나 수확 중 절단면에서

Fusarium에 감염된 땅콩은

처음에는 습기가 있고

담갈색으로 나타나지만,

 

나중에는

짙은 갈색으로 되고

약간 마르며,

 

썩은 부위가 확장됨에 따라

감염된 조직은

표피가 구겨지고,

마르면서 단단해집니다.

 

흰색, 분홍색 또는 노란색 균사층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땅콩은

Fusarium 곰팡이 독소를

생성하므로

식용을 금합니다.

 

Fusarium은

토양 속의 감염된 식물의 잔재,

균사체, 후벽포자 등

3가지 포자 형태로 생존을 하므로

매우 방제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종합적 병해충 관리가 요하는데요.

 

근거리 전파는

물이나 오염된 농기구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깨끗한 용수를 사용하고,

농기구 소독 및 세척 등

포장 위생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원거리 전파는

감염된 식물을 정식하거나

정식할 식물체와 함께 따라온 토양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건전한 모종과 종자를 사용하고,

묘상의 멸균과 돌려짓기,

땅콩 종자는

파종 전에 온탕 처리를 추천합니다.

 

온탕 처리는

씨고구마 온탕소독을 참고해 주세요.~

 

토양 해충에 의한

뿌리 상처를 막기 위해

미숙퇴비를 살포하지 말고,

완숙퇴비를 뿌려 주시고,

 

비료의 과용으로

토양의 EC가 높아지지 않도록

토양환경을 관리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