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벼 잎집무늬마름병 본문

곰팡이병

벼 잎집무늬마름병

오늘을 살아 2018. 10. 18. 19:56

올해 7월에

처음 농민상담소장으로

읍면동으로 나간 이웃마을 지도사님이

벼 민원이 들어왔다고

 

벼 포기채 뽑아서

먼 길을 달려서 가지고 왔습니다.

 

 

 

  뿌리째 뽑혀온 벼 시료(1)

 

 

 

 

뿌리가 잘려서 들어온 벼 시료(2)

 

 

그리고도

성에 차지 않았든지

다시 벼 포장에 나가서

병징이 잘 나타나도록

사진을 잘 찍어서

카톡으로 날리네요.~

 

이전에

병해충에 대해 업무를 보던 친구라

사진이 참 쓸만합니다.

 (참 잘했어요~^^)

 

 

 

 

병징이 뚜렷한 부위를

배양해 봅니다.

 

 

 

 

PDA배지에서

Rhizoctonia sp. 균사가

 자라나옵니다.

 

균사 세포 속에

여러 개의 핵이 들어 있는

Rhizoctonia solani

 

 

 

 

  균사가 직각으로 분지 하는

Rhizoctonia균의 균사체와

분지점에 근접하여 형성된 격벽

 

 

 

 

 

이웃 농민상담소장이 가져온

벼 시료 2개는

 이 친구의 예상대로

벼 잎집무늬마름병으로 진단됩니다.

 

벼 잎집무늬마름병의 불완전 세대는

Rhizoctonia solani이며,

 

완전 세대는

Thanatephorus cucumeris입니다.

 

벼 잎집무늬마름병은

토양이나 볏짚, 그루터기에서

겨울을 난 후 균핵이

모내기 전 물을 대고

경운 및 써레질을 하면

물 위로 떠오르게 되는데

 

이 균핵이

모내기가 끝나면

잎과 잎집에 붙게 되고

발아하여 침입을 하게 됩니다.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어

키가 커지고 분얼수가 많아 빽빽하여

분얼수가 많고 늘어진 잎들에 의해

통풍이 억제되므로

 

30~32도의 최적 온도와

포기 사이의 96% 이상의 습한 조건에서

병 발생이 좋은 환경이 됩니다. 

 

그러므로

벼 잎집무늬마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나친 밀식과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모내기 전 써레질 후

논 구석에 몰려 떠있는 균핵은

수거하여 소각합니다.

 

병이 발생이 확인되면

초기에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등록된 약제를

교호 살포하여 주세요.

 

열혈 농민상담소장이

궁금해할 것 같아서

카톡으로 보낸 현장 사진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하자면,

 

 

 

 

벼  뿌리까지 캐서 온 논 현장사진

 

논 중간중간 회색빛이 돌면서

죽었다고 했잖아~

 

벼 잎집무늬마름병의

후기 증상으로

결국

벼 포기 전체가 말라서 죽은 거야~

 

 

 

 

그래서

벼 낟알도 익지 못해서

고사했는데

그 위에 부생균이

까맣게 덮어쓴 거지~

 

앞으론

이앙전 상자처리제만 하지 마시고,

써레질 후 균핵을 제거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이앙 간격을 조절하시고,

 

병 발생 초기에

벼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동시 방제 약제로 

 방제하셔야겠지~

'곰팡이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벼 이삭마름병  (0) 2018.10.19
콩 꼬투리에 발생한 병  (0) 2018.10.18
땅콩과 Fusarium  (0) 2018.10.18
맛 없어 보이는 고구마  (0) 2018.10.18
오이 잘록병  (0) 201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