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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

오늘을 살아 2022. 8. 30. 06:17

화성 로컬푸드 인증심사를  나갔어요. 오늘은 고구마가 인증대상이라 넓은 고구마밭으로 나갔지요.

잔류농약 안전성 분석용 고구마 시료채취를 위해

먼저 무성한 고구마 넝쿨을 낫으로 쳐내고 비닐을 찢어 걷은 다음 포실포실한 황토를 호미로 V자 모양으로 제껴 가면서 숨어 있는 선홍색의 고구마를 열심히 깨고 있는데

옆에 우리를 지켜보시던 어머님(화성 로컬푸드 인증을 신청하신 농가분)이 고구마 옆에 있는 선산(추석 성묘를 위해 풀을 깨끗이 깎아 놓았음)에 있는 무덤을 보시고는 혼잣말을 하십니다.



" 너무  젊은 나이에 갔어 "


이를 듣고 있던 나는 ' 무슨 곡절이 있나 ' 하는 호기심에



" 젊은 나이요. 몇 살에  돌아가셨는데요? "

" 60살쯤 되었지. 60이면 젊은 나이가 아닌감?  "

" . . . .  "


나는 속으로


' 어머니가 보시기엔 60이 젊은 나이구나  '

' 나는 아직 60이 되려면 한참이 남았는데, 어머님이 나를 보실 땐 얘기네 얘기  '



' 젊다는 게 참 상대적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아직 오지 않은 먼 미래지만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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