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M을 꿈꾸는 사람들
포도 열과 관리 본문
올해처럼 비가 많이 오는 해는 곰팡이병과 세균병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에 못지 않게 걱정되는 건 바로 바로~ 포도 열과
포도 열과란
익은 포도알이 터지는 현상을 말하며, 수확기에 이른 포도에 열과가 발생하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지만 심하면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정도의 큰 피해를 줍니다.
포도 열과를 일으키는 발생 원인에는
첫째, 품종특성에 따라 유럽계 품종인 거봉, 델라웨어 등은 껍질이 두꺼운 켐벨얼리, 네오마스캇 등 미국계 품종보다 상대적으로 열과가 심합니다.
둘째, 알솎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포도송이의 알들이 너무 빽빽하게 차 있을때 열과가 심합니다.
셋째, 질소질 거름을 지나치게 주어 가지가 무성하게 웃자라게 되면 햇볕쪼임이 나쁘게 되고, 포도알의 껍질이 연약해져서 열과가 많아지게 됩니다.
넷째, 수확기에 발생하는 열과의 주요 원인은 잦은 비입니다. 포도가 익어갈 때 오는 잦은 비는 품종특성, 시비, 알솎기 등의 원인과 더불어 열과를 가중시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열과를 방지 하기 위해서는
비가림 시설과 바닥에 비닐피복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비가림 시설을 해줌으로써 포도송이와 포도잎에 직접 비가 닿지 않게 하고, 비닐피복으로 인해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주면 열과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제 저희집 포도밭도 급격한 수분변화를 막기 위해 비닐멀칭을 원상태로 돌려 놓으려고 합니다. 다음주까지 비소식이 없으니 29도가 넘는 폭염에 내려쬐는 불볕 더위에 증발되는 수분이 많아 토양수분이 부족해집니다.
수분 보충을 위해 관정호스로 물을 줄 순 있지만 수분이 많아지면 열과가 걱정되고 약한 수분스트레스는 과실의 당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막바지 수확기를 앞둔 수분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비닐멀칭을 덮어 증발되는 수분량을 막고, 그동안 자란 풀들을 제초를 겸해서 비닐멀칭 덮기를 끝냅니다.